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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강태오가 KBS2 '조선로코-녹두전'(이하 '녹두전')에서 숨겨두었던 정체를 공개하는 대반전의 충격 엔딩으로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이어 덤덤하게 "시끄러운 건 딱 질색입니다"라고 말하는 율무의 표정은 이전 다정하고 상냥했던 율무를 까맣게 잊게 만들었다. 반정 실패로 분노한 허윤에게 율무는 "나를 이 나라의 왕으로 만들면 되는 겁니다"라며 싸늘하게 대답, 욕망 가득한 눈빛으로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이 과정에서 캐릭터의 반전을 연기하는 강태오의 묵직한 연기가 빛났다. 강태오는 다정함은 온데간데없이 차갑고 카리스마 있게 흑화 된 차율무의 새로운 모습을 눈빛과 목소리에 변화를 주며 섬세하고 무게감 있게 그려냈다. 특히, 처음보는 강렬하고 날카로운 눈빛과 굵직한 목소리는 캐릭터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사람을 죽이고도 여유가 넘치는 등 이전 따뜻했던 율무와 동일 인물인지 의심하게 만드는 강태오의 반전 연기는 보는 이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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