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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N 주말극 '날 녹여주오'에서 지창욱을 향한 원진아의 기습 키스에 역대급 설렘 엔딩이 탄생했다.
출발 전 혹시 모르니 해열 시약을 잘 챙겨오라는 그의 당부에도 덜렁거리는 성격 때문에 이를 잊은 것. 두 사람의 체온은 계속해서 오르고, 미란이 쓰러졌다. 고민하던 동찬은 결국 자신의 캡슐을 미란에게 놓아줬다.
미란은 눈을 떴지만, 옆에 누운 동찬은 의식이 없었다. 그러나 막막해진 미란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지던 그때, 하늘에서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더니, 곧 세찬 빗줄기로 바뀌었다. 거짓말 같은 여우비에 체온이 점점 내려간 동찬이 눈을 뜨고, 감격한 미란은 그런 동찬에게 그대로 입을 맞췄다. 보는 이들마저 마치 현실에서 벗어난 듯한, 한 편의 동화 같은 순간이었다.
그럼에도 그녀는 동찬을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조기범(이무생)의 차가 원인도 모른 채 폭발하고, 그가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사건이 벌어졌다. 이 소식을 들은 동찬은 황갑수(서현철) 박사와 기범의 폭발 사고 모두 예상하던 현 러시아 상임의원 니콜라이의 소행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니콜라이가 황박사는 몰라도 기범을 살해할 동기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생각 끝에 황박사의 연구소에 아직 냉동되어있는 네 명의 냉동인간이 이 사건과 연관되어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기범을 보호하기 위해 하영에게 그의 살해위협 특별 보도를 부탁했다. 이에 응하며 "당신 다시 위험해지지 않게 내가 당신 지킬게"라며 다짐한 하영. 그러나 동찬은 여전히 얼음처럼 차가웠다. "난 내가 지킬 테니까, 다른 걸 내가 지킬 수 있도록 도와줘. 이 사건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 고미란 부터"라며 하영에게 잔인한 부탁을 했다.
동찬의 추측대로 기범의 살해를 사주한 범인은 연구소 캡슐 속 이석두와 같은 얼굴을 한 의문의 남자(김법래)였다. 그는 일부러 20년 전 황박사 차량 폭발 사고 때와 같은 범행 방법을 써 범인을 니콜라이로 의심하게 하려고 할 만큼 치밀한 인물이었다. "이석두 살아나면 안 돼. 모든 게 끝난다고!"라며 히스테리를 부리는 그는 도대체 진짜 이석두와는 어떤 관계이며, 살해를 사주해서까지 그토록 감추려고 하는 진실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극한 대목이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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