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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자유와 진리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위를 보호하는 국정원 요원으로의 변신한 배수지가 임무와 양심, 그리고 명예를 굳건히 지켜낼 것을 다짐하는 분노의 선전포고를 전해 안방을 뭉클하게 달궜다.
이어 기태웅은 고해리에게 "김우기를 꼭 살려서 데려오라"는 당부와 함께 안기동(김종수)이 암살조를 보낸 것이고, 청와대가 연루된 상태임을 알렸다. 이어 총알통닭 전화번호와 함께 암호명 '배가본드'를 일러준 뒤 "막중한 임무를 맡길 사람이 너 뿐"이라며 차달건과 고해리, 김우기를 떠나보냈다. 그리고 하수로를 통해 모로코 야시장에 도착한 세 사람은 미키를 만났고, 미키는 검문에 걸리자 검문관에게 손목에 새겨진 의문의 문신을 보여준 후 무사히 검문소를 통과했다.
이후 차달건과 고해리, 김우기는 탕헤르 공항에 도착했고, 이들의 모습을 모니터를 통해 지켜보고 있던 에드워드박은 차달건에게 "새벽에 보낼 화물선을 타고 한국으로 오라"고 지시한 뒤 "이번 사건에 대한민국 정부가 개입돼 있다. 차달건씨 신변에 불행한 일이 생기는 거 원치 않으니 이제 그만 손을 떼라"고 말했지만 차달건은 김우기는 내 손으로 직접 법정에 세울거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더욱이 이날 엔딩에서는 차달건과 고해리가 국정원을 교란 작전을 펼치는 모습이 담기며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민재식의 지시로 차달건, 고해리, 김우기에게 인터폴 수배가 내려진 상황, 갑자기 국정원 스테이션 룸 모니터에 세 사람의 모습이 비쳐 이들을 흥분하게 하더니 뒤이어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터키 등 각기 다른 나라의 공항과 항구 대합실에도 전부 찍혀 있는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장면이 펼쳐졌던 것. 그리고 정면 모니터를 통해 차달건의 얼굴이 클로즈업되더니, 기태웅, 윤한기, 민재식을 향해 "니들 다 엿 됐어. 내가 곧 박살내러 갈 거거든"이라는 강렬한 대사를 뱉으며 씨익 웃어 보이는 모습으로 극강의 쾌감을 선사했다.
그런가하면 기태웅은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윤한기(김민종)의 지시로 기자회견장에 섰고, 차달건과 고해리, 에드워드박이 공생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이들이 김우기를 납치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충격적 내용의 기자회견으로 세상을 발칵 뒤집었다. 이어 에드워드를 김우기 납치 혐의로 체포하기까지, 고해리는 이 모든 소식을 지켜본 후 기태웅의 당부대로 총알통닭에 전화를 걸었고, 암호명 '배가본드'를 외쳤다. 전화를 받은 이는 죽은 줄로만 알았던 강주철로, 또 한 번의 놀라운 충격 반전을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소름과 전율로 휘감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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