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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뮤지컬 '아이다' 피날레 무대, 오는 11월 개막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9-10-20 12:09


◇디즈니 뮤지컬의 대표작 '아이다'가 피날레 무대를 시작한다. 라다메스 역의 김우형(왼쪽)과 아이다 역의 윤공주, 지난 2016년 공연장면. 사진제공=신시컴퍼니

팝의 거장 엘튼 존과 전설의 작사가 팀 라이스가 탄생시킨 브로드웨이 뮤지컬 '아이다'가 오는 11월 13일부터 2020년 2월 2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아이다'는 우리나라에서 2005년 초연된 뒤 4차례의 시즌 동안 732회 공연, 73만 관객을 모으며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 그리고 2019년 5번째 시즌을 끝으로 14년의 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이번 마지막 공연은 그동안 이 작품을 빛낸 윤공주, 정선아, 아이비, 김우형과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전나영, 최재림, 박송권, 박성환, 유승엽, 김선동, 오세준 등이 합류해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아이다'는 디즈니가 '미녀와 야수'나 '라이온 킹'과 달리 애니메이션 원작 없이 오로지 뮤지컬만을 위해 만든 최초의 작품이다.

'라이온 킹'으로 환상적인 호흡을 맞춘 엘튼 존과 팀 라이스 콤비가 다시 한번 의기 투합에 시대와 역사를 초월한, 매우 아름답고 완전한 사랑 이야기를 락과 가스펠,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현대적 음악에 담아 완성시켰다.

여기에 고대 나일강 유역 이집트의 실루엣을 비롯해 하얀 빛의 현대 박물관, 태양신 호루스의 눈, 온통 붉은 빛으로 춤추는 누비아, 나일강에 비춰진 반사된 야자수, 주홍빛 큰 돛을 펼치는 노예선과 초호화 왕궁의 화려한 암네리스의 방, 터키즈 빛깔의 아름다운 암네리스의 목욕탕 등 총천연색의 놀랄만큼 아름다운 무대는 '아이다'만의 아이콘이다. 현대적으로 승화한 고전적 의상, 우아하고 역동적인 안무 또한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아이다'는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파라오의 딸인 암네리스 공주, 그리고 그 두 여인에게 동시에 사랑 받는 장군 라다메스 세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펼쳐낸다. 이집트가 인근의 모든 국가들을 식민지화하고 그 백성들을 노예화 하던 시절을 배경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는 결국 사랑 이야기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담고 있다.

또한 신화적인 옛 이야기를 토대로 하지만 적대적인 관계 속에 놓인 국가 간의 갈등, 인종 차별의 문제 등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갈등 요소로, 그러한 환경 속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관객에게 더 애틋하게 다가와 큰 울림을 준다.

2005년 한국 초연부터 이 작품을 함께해온 협력 연출 키스 배튼은 "'아이다' 마지막 무대에 걸맞은 배우를 선발했다고 확신한다. 새롭게 캐스팅된 재능 넘치는 배우들은 이미 이 작품과 함께 빛났던 기존 멤버들과 함께 '마지막 공연'이라는 역사적인 무대를 멋지게 소화해 낼 것이다."며 공연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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