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살다' 악역전문 주석태 "실제로는 길냥이·유기견 돌보는 사람"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9-10-18 14:30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주석태가 악역임에도 실제성격은 "동물을 좋아하는" 따뜻한 사람임을 언급했다.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누리동 2층 쿠킹스튜디오에서 KBS 드라마스페셜 2019 '그렇게 살다'(최자원 극본, 김신일 연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신일 PD와 정동환, 주석태가 참석했다.

악역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주성태는 "전의 악역은 악역이란 인물에 접근하는 방식 자체가 사람이 기본적으로 욕구를 가지고 태어났는데 이성이라는 잣대가 잡아둔다고 생각한다. 5대5의 균형이 맞으면 일반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밸런스가 깨지면서 욕구가 이성을 이기면 악인에 접근이 되더라. 박용구 같은 역할도 악인을 연기하는데 무리는 없었다. 신경을 썼다고 하자면, 학교 다닐 때 레포트를 쓰면 정동환 선생님의 공연을 보고 레포트로 내고, 그랬는데, 현장에서는 감독님이 '더 세게 하라'고 하더라. 그런데 정동환 선생님을 보면 균형이 맞아지더라"고 말했다. 실제 성격을 묻는 질문에 그는 "실제로는 동물 좋아하고 길고양이 밥 챙겨주고 있다. 유기견 세 마리를 키우는데 유기견을 돌보는 사람이다"고 해명했다.

'그렇게 살다'는 수년째 노인 빈곤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나라에서 사람답게 살기 위해 사람답지 않은 방법을 선택해야 하는 딜레마를 그린 드라마다. 한평생을 강력계 형사로 열심히 살아왔지만, 인생의 황혼기에 삶의 궁지에 몰린 노인 최성억(정동환)의 이야기를 통해 더 이상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고령화 사회에서 사람답게 사는 것의 의미를 고찰하는 시간을 선사한다.

특히 '그렇게 살다'는 단막극 극본공모에서 당당히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 탄탄한 구성과 완성도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정동환이 전직 강력계 형사 출신의 노인 최성억으로 분하고, 주석태가 특수강도를 비롯한 흉악범죄를 저지른 전과자지만, 바르게 살기 위해 경비가 되려고 하는 인물 박용구 역을 맡아 열연한다.

18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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