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 3일 내내 설리 빈소 지켰다…에프엑스 전원 발인 참석[종합]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9-10-18 10:33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가수 겸 배우 크리스탈이 故 설리(본명 최진리·25)의 빈소를 3일 내내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그뿐 아니라 에프엑스 멤버 전원이 설리의 발인식에 참석했다.

18일 고(故) 설리의 장례식에 참석한 연예계 관계자에 따르면 "크리스탈은 설리의 장례식이 진행되는 3일간 빈소를 지켰고 다른 동료 멤버들인 빅토리아 루나 엠버와 함께 발인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탈 뿐만 아니라 다른 에프엑스 멤버들도 빈소를 찾아 발인식에 참석했다. 중국에서 드라마를 촬영하던 빅토리아는 설리의 비보를 접하고 한국에 급히 귀국했으며, 미국에서 새 앨범을 준비 중이던 엠버도 한국에 입국했다. 루나 역시 뮤지컬 '맘마미아' 일정을 중단하고 빈소로 향했다.


세 멤버의 동향은 곧바로 알려졌지만, 크리스탈은 14일 설리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알려진 후 SNS에 추모글을 올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악플러들의 공격을 받았다. 하지만 크리스탈은 3일 내내 빈소를 지키면서 슬픔에 잠겨있었고,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관계자들은 "지금의 악플들은 너무 가혹하다. 어이 없고 슬프다"고 토로했다.

또 크리스탈에게 쏟아진 악플에 대해 빅토리아는 자신의 웨이보에 "언제부터 SNS에 지배됐나. 도덕을 측정하기 위해서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측정하기 위해서, 감정을 측정하기 위해서, 측정하고자 하는 모든 것을 측정하기 위해서. 공공 플랫폼은 모든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장소인데, 언제 쇼를 해야하는 장소가 됐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글을 올리고 싶으면 올리고, 안올리고 싶으면 안올린다. 감정이입이라고 하는 것은 없고 오직 자기 인식만 있을 뿐"이라며 "가짜로 꾸며낸 세상에서는 존재감을 찾을 수 없다. 사람은 현실에서 산책할 필요가 있다.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제발"이라고 악성 댓글을 쓰는 이들에게 경고했다.

끝으로 빅토리아는 "제발 다른 사람의 인생에 대해 함부로 이래라저래라 하지 마라. 선의의 충고와 조언도 그 선이 있으니 선을 넘지 마라"라며 "본인 인생이나 신경 써라. 현재를 살아라. 선한 마음을 가지고 살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라고 또 한 번 강조했다.


설리는 지난 14일 성남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타살 등의 범죄 혐의점은 없었다. 장례 절차는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17일 발인이 엄수되며 영면에 들었다.


설리의 안타까운 사망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추모문을 공개하며 그녀를 애도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17일 공식 SNS를 통해 설리를 추모하는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SM 측은 "설리를 처음 만난 날을 기억한다. 눈부신 미소가 사랑스러웠던 소녀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아티스트로 성장했고, 이제 설리는 사랑해준 모든 이들의 마음 속에 언제나 빛나는 별이 되었다"고 생전 설리의 모습을 추억했다. 이어 "그녀가 보여준 아름다운 모습과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고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설리를 애도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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