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폭행루머→성형해명'…'해투4 백지영X심은진X별, 언니들의 쿨한 입담(ft.베복 재결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10-18 08:49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90년대를 주름잡던 '무서운 언니'들의 쿨한 토크가 목요일 밤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7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4'는 '오프라인 탑골 가요제' 특집으로 꾸며졌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과거 향수를 자극하는 90년대 가요 프로그램 영상 및 스트리밍이 인기를 끌며 '온라인 탑골 공원'이라는 재치 있는 수식어를 얻은 바 있다. 이에 90년대 활약했던 가수 백지영, 별, 심은진을 비롯해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이 출연했다.

뛰어난 춤 실력은 물론 보컬 실력까지 갖춘 백지영에게는 '탑골 청하'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백지영은 'DASH!'를 시작으로 '선택' '부담' 등 파워풀한 안무와 시원시원한 가창력이 돋보이는 곡으로 90년대를 휩쓴 바 있다.

백지영은 메이크업부터 헤어스타일까지 90년대 스타일로 변신했다. 백지영은 이날의 스타일에 대해 "원래 입술 위로 까맣게 하고 입술은 인디 핑크로 칠해야 되는데 너무 그런 것 같아서 그라데이션만 줬다. 마음 같아선 갈매기 눈썹까지 하고 싶었는데 다음 스케줄 때문에 눈썹을 밀수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갈래 머리를 한 별은 '탑골 아이유'라는 수식어로 등장했다. 별은 양갈래 머리 때문에 잠도 자지 못했다며 "양갈래 할 나이는 아니지 않냐. 데뷔 때 모습으로 나와 달라는데, 많은 것이 달라졌다. 몇 번을 묶었다 풀었다 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출연을 망설였지만 '아이유'라는 이름을 듣고 곧바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심은진은 베이비복스 시절 트와이스 쯔위와 똑 닮은 외모를 자랑하며 '탑골 쯔위'라는 별명이 붙었다. MC조윤희는 남다른 카리스마를 자랑했던 심은진의 이미지를 살려 "순한 맛이 아니라 매운 맛 쯔위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들은 자신들을 둘러싼 소문에 대해서 해명해 눈길을 끌었다. '무서운 언니'로 유명한 백지영은 후배 가수들을 '집합 시킨다'는 이유로 '집합 백선생'이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하지만 백지영은 "저는 단 한 번도 누군가를 집합 시킨 적이 없다"며 "당시 다들 팀이고 저만 솔로 가수였는데 너무 시끄러우면 '우리 조금만 조용히 할까?'라고 말한 적은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후배들을 때린다는 소문 또한 사실이 아니라며 "연예계 소문난 무서운 오빠 김창렬씨가 '난 지영이가 제일 무서워'라고 말을 하고 다녀서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백지영과 비슷한 루머에 휩싸였던 심은진 또한 "다른 사람은 물론 우리 그룹 멤버들한테도 손찌검을 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오히려 윤은혜와 간미연이 자신보다 더 힘이 세다고 강조했다. "은혜는 손녀장사여서 힘이 세고 미연이는 괴력을 가지고 있다. 말랐는데 깡이 세다"고 설명했다.

또한 심은진은 베이비복스의 재결합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최근 '캠핑클럽'으로 인해 재결합한 핑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이게 '무한도전' 때부터 나왔던 얘기다"고 전했다. 이어 "'무한도전' 토토가 때 많은 분들이 베이비복스는 왜 안나왔냐고 물으셨는데 안불렀는데 어떻게 가냐. '무한도전'에서 안불렀다"고 말해 유재석을 당황하게 하기도 했다.


여전히 멤버들끼리 좋은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는 심은진. "단체 메시지방도 있다. 베이비복스 재결합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있다. 우린 멤버가 결혼할 때도 항상 뭉친다. 다음 달 간미연의 결혼식에서도 다 함께 축사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백지영과 별은 '워킹맘'으로서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백지영은 "출산 후에도 활동을 하기 위해 아기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엄마 일 나간다'는 이야기를 귀에다 계속 해왔다. 아이가 스트레스 받을까 봐 누워만 있을 때부터 '엄마는 일하러 가야 해. 일하러 갈 때 안 울었으면 좋겠다'고 말을 했었는데 신기하게도 진짜 일하러 나갈 때 울지 않더라"고 말했다.

최근 셋째를 출산하고 '해피투게더4'를 통해 첫 활동에 나선 별은 "출산한 지 100일도 안됐다"며 "사실 둘째 출산을 하고 나와서 그때 가족 계획이 끝났다고 말했는데 너무 뻘쭘하다"며 웃었다. 이어 "남편이 술을 마시고 들어오면 '우리 딸은 어떻게 생겼을까. 딸을 낳으면 어떤 기분일까'라는 말을 하더라. 생각해보니 그때가 재석이 오빠가 딸을 낳았을 때 즈음이다"라며 더 이상의 출산 계획은 없다고 확실히 못을 박았다. 이를 들은 백지영은 "별이 넷째를 낳으면 나는 둘째를 낳겠다"고 선언했다.

별은 성형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SNS에 사진을 올리면 계속 성형을 한다는 오해를 받는다. '남편이 번 돈으로 성형만 하냐'고 하더라"며 "임신과 출산을 하다 보니 살이 쪘다 빠졌다한 것뿐이다. 성형을 안한 건 아니지만 결혼 이후에는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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