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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5)의 발인이 엄수된 가운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이 설리를 향한 추모문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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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과 에프엑스는 끝까지 고인의 곁을 지켰다. 지난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로 데뷔한 뒤 14년을 SM엔터테인먼트와 꾸준히 인연을 이어갔던 설리의 안타까운 비보에 소속 가수들은 모두 활동을 잠시 멈추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슈퍼주니어는 컴백 라이브 방송을 취소하고 뮤직비디오 공개 일정을 연기했으며, 슈퍼엠은 신곡 최초 공개 무대 사전녹화를 취소했고, 컴백을 앞둔 태연은 콘텐츠 공개 일정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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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에서 드라마 촬영 중이던 빅토리아는 설리의 비보를 접한 뒤 촬영 일정을 중단하고, 지난 16일 한국에 입국했다. 미국에서 새 싱글 앨범을 준비 중이었던 엠버, 뮤지컬 '맘마미아!' 출연을 예정했던 루나도 설리의 비보에 큰 충격을 받아 스케줄을 전면 조정해 빈소를 찾았다. 다른 멤버들에 비해 소식이 늦게 알려지긴 했지만, 크리스탈 역시 설리의 빈소를 3일 내내 지키며 동갑내기 친구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빅토리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설리야. 오늘 날씨 좋아. 잘 가 잊지 않을게. 사랑해"라고 설리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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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생인 설리는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를 통해 아역 배우로 데뷔한 뒤 2009년 에프엑스로 재데뷔했다. 에프엑스는 '라차타' '츄~♡' '일렉트릭 쇼크'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지만 설리는 2014년 악플 등으로 인한 심적 고통을 호소하며 활동을 중단했다. 그리고 2015년 결국 팀을 탈퇴했다. 이후 연기자로 복귀한 설리는 영화 '리얼' 등에 출연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6월 말에는 첫 솔로 음반도 발매했다. 최근엔 JTBC2 '악플의 밤' MC로 활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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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설리는 "매 순간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며 살았고, 그들 덕분에 웃었고 용기를 낼 수 있었다. 삶은 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 많은 분이 저의 곁에 함께 있고, 소중한 시간도 모두 같이 만들었다"면서 "저는 여러분께 따뜻함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모두에게 감사하단 말을 하고 싶고, 앞으로도 미우나 고우나 잘 부탁드려요"라고 전했다.
안타깝게도 이 글은 설리가 팬들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가 됐다.
[다음은 SM 엔터테인먼트 글 전문]
설리를 처음 만난 날을 기억합니다.
눈부신 미소가 사랑스러웠던 소녀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아티스트로 성장했고, 이제 설리는 사랑해준 모든 이들의 마음 속에 언제나 빛나는 별이 되었습니다.
그녀가 보여준 아름다운 모습과 따뜻한 마음을 잊지 않고 영원히 간직하겠습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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