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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5)가 가족과 연예계 동료들, 팬들의 배웅을 받으며 영면에 들었다.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설리를 향해 연예계에서는 온라인 애도 등 추모 분위기가 사흘째 계속되고 있다.
설리의 팬 조문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7호에서 15일과 16일 진행됐다. 수많은 팬들은 추모 장소를 찾아 설리를 애도했다. 또한 팬들은 부정적인 연관검색어 대신 '설리 사랑해'를 실시간 검색어에 올리는 캠페인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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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수많은 연예계 동료들은 설리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설리의 옛 연인 최자를 비롯해 예은 박규리 권민아 방민아 유아인 홍석천 신지 솔비 윤종신 김동완 가희 하리수 정려원 김의성 장기하 구혜선 안재현 등이 SNS를 통해 설리를 추모했다. 아이유와 브아걸 등은 새 앨범 콘텐츠 일정도 잠시 미루고 추모의 뜻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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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출신 선예는 "그냥 존재만으로도 충분했고, 빛나고, 아름다웠던 한 친구가 슬픈 발자국을 남기고 갔다"며 설리의 사망 소식에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배우 정일우는 "좋은 곳에서 환하게 웃을 수 있길. 너를 위해 기도할게(Pray for you)"라는 글으로 깊이 애도하는 마음을 표했다.
가수 다나는 "언닌 널 원망하지도 밉다고 생각하지도 않아 다만 미안하고 아깝고 불쌍해서 마음이 아플 뿐이야 그렇지만 이건 언니가 감당할 테니까 내 새끼 넌 아무것도 미안해하지 말고 걱정도 하지마"라고 설리를 잃은 아픈 마음을 고백했다.
설리와 절친으로 유명했던 구하라 역시 납골당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입국했다. 비보가 전해진 지난 14일 구하라는 "그 세상에서 진리가 하고 싶은 대로"라는 글과 함께 과거 두 사람이 찍었던 사진들을 게재하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대한가수협회는'고 설리(최진리)양을 떠나보내며'라는 제목의 추모사를 통해 설리의 죽음을 애도하고 선후배 가수의 유사 비극을 막기 위해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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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는 17일 공식 SNS를 통해 설리를 추모하는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SM 측은 "설리를 처음 만난 날을 기억한다. 눈부신 미소가 사랑스러웠던 소녀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아티스트로 성장했고, 이제 설리는 사랑해준 모든 이들의 마음 속에 언제나 빛나는 별이 되었다"고 생전 설리의 모습을 추억했다. 이어 "그녀가 보여준 아름다운 모습과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고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설리를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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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생인 설리는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를 통해 아역 배우로 데뷔한 뒤 2009년 에프엑스로 재데뷔했다. 에프엑스는 '라차타' '츄~♡' '일렉트릭 쇼크'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지만 설리는 2014년 악플 등으로 인한 심적 고통을 호소하며 활동을 중단했다. 그리고 2015년 결국 팀을 탈퇴했다. 이후 연기자로 복귀한 설리는 영화 '리얼' 등에 출연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6월 말에는 첫 솔로 음반도 발매했다. 최근엔 JTBC2 '악플의 밤' MC로 활약한 바 있다.
[이하 빅토리아 SNS 글 전문]
설리야~오늘 날씨 좋아. 잘 가~잊지 않을게. 사랑해...
[다음은 SM 엔터테인먼트 글 전문]
설리를 처음 만난 날을 기억합니다.
눈부신 미소가 사랑스러웠던 소녀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아티스트로 성장했고, 이제 설리는 사랑해준 모든 이들의 마음 속에 언제나 빛나는 별이 되었습니다.
그녀가 보여준 아름다운 모습과 따뜻한 마음을 잊지 않고 영원히 간직하겠습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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