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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엠버, 故 설리 비보에 급히 韓 입국→루나, 일정 변경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19-10-16 19:54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에프엑스 멤버들이 故 설리의 마지막을 지킨다.

지난 14일 성남시 수정구의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매니저는 전날인 13일 오후 6시 30분께 설리와 마지막 통화를 한 뒤로 연락이 되지 않자 설리 집을 방문했다가 숨진 그를 발견했다. 현장에서는 유서 대신 설리가 평소의 심경을 적은 자필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설리의 거짓말 같은 비보에 연예계는 큰 슬픔에 빠졌다. 특히 엠버는 앨범 발매 일정을 연기했다. SNS를 통해 "최근 일 때문에 내 다가올 활동을 잠시 멈추려고 한다. 모두에게 미안하다"는 글로 활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힌 엠버는 스케줄을 긴급 조정하고 16일 귀국한다. 엠버 측 관계자는 15일 "엠버가 설리의 빈소를 조문하기로 했다. 애초 15일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현지에서 조율해야 할 문제가 남아있어 부득이하게 내일 귀국하게 됐다"고 전했다. 엠버는 SM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이 종료된 뒤 미국 스틸 울 엔터테인먼트와 계약 체결, 미국에 머무르며 앨범 발매를 준비했다.


빅토리아 역시 한국으로 급히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중국 매체 '시나 연예'는 "빅토리아와 함께 새 드라마를 촬영했던 배우에 따르면 설리의 사망 소식에 촬영장에서 울음을 터트리는 등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빅토리아는 상해 드라마 촬영을 중단하고 비자 문제 때문에 베이징으로 향했다. 빅토리아는 15일 가장 가까운 비행기를 탈 것이다"고 덧붙였다.

에프엑스 루나는 오는 19일과 20일, 뮤지컬 '맘마미아!'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캐스팅을 변경했다. '맘마미아!' 측은 15일 예매 페이지를 통해 "소피 역으로 출연 예정이었던 배우 루나의 개인건강상 문제로 인하여 캐스팅이 부득이하게 변경됐다"고 밝혔다. 루나를 대신해 배우 이수빈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에프엑스는 지난 2009년 데뷔, '피노키오', '라차타', '일렉트릭 쇼크' 등의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5년 설리의 탈퇴 전까지 동고동락하며 오랜 시간을 함께 한 에프엑스 멤버들은 설리의 비보가 큰 충격일 수 밖에 없다. 멤버들은 일정을 변경하고 설리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지킬 것으로 보인다.

설리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는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늘 아낌없는 응원과 지지를 보내준 팬 여러분들이 설리에게 따뜻한 인사를 보내주실 수 있도록 조문 장소를 마련했다"며 별도의 조문 장소를 공지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7호(지하 1층)에 마련됐으며, 15일 오후 4시~오후 9시, 16일 정오~오후 9시까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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