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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정유미가 김지영을 연기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그가 연기한 지영은 결혼과 출산 후 집안일과 육아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는 아주 보통의 여성. 잘 해나갈 수 있을 거라 믿었지만 이전과 달라진 일상과 현실에 갇힌 기분에 자꾸만 우울해진다. 게다가 열정적으로 회사 생활을 했던 과거의 자신을 떠올리는 순간과 기억하지 못하는 현재의 순간이 많아지며 이유 없는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이날 정유미는 30대 보통 여성을 지칭하는 대명사가 된 '김지영'이라는 캐릭터의 얼굴이 되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냐는 질문에 "제가 원래 그런 것에 부담을 많이 느끼는 사람인데 이상하게 이 작품은 부담이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작품이 제게 와줘서 고맙다 제가 가장 자연스럽게 보여드릴 수 있는 이야기가 제게 와준 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한편, '82년생 김지영'은 단편 영화 연출작 '자유연기'로 제17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비정성시 부문에서 최우수작품상과 관객상을 수상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연기자 출신 연출자 김도영 감독의 첫 번째 장편 영화다. 정유미, 공유가 주연을 맡았다. 오는 23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사진 제공=매니지먼트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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