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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쌉니다 천리마마트' 이동휘가 종잡을 수 없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응원과 공감 모두를 이끌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약자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따뜻한 심성의 소유자인 것. 학자금 대출 갚느라 월급날에만 겨우 고기를 먹으면서도, 육교에서 밤늦게까지 상추와 옥수수를 파는 할머니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남은 물건을 전부 샀다. 마트 문화행사 때 토끼 모자를 갖고 싶어 떼를 썼던 조민달(김호영)의 아들에겐 "엄마 마음 아프지 않게 속으로 참을 줄도 알아야 하는 거야"라며 슬쩍 토끼 모자를 사줬다. 어머니를 끔찍이 생각하는 효자이기도 하다. 학창시절 방과 후엔 어머니의 식당일을 도왔고, 무엇을 하든 어머니를 먼저 생각했다. 권영구의 배신 제안을 거절한 이유 중 하나도 "저희 어머니께서도 제가 윗사람을 배신하면서까지 출세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으실 것 같다"라는 것이었다.
눈치코치 없는 말을 해맑게 내뱉어 세상 단순한 사람처럼 웃음을 주다가도 의외의 모습으로 "바보인줄만 알았는데 예상외로 생각이 깊다"며 시청자들에게 진한 인간미를 느끼게 한 문석구. 당황스러울 정도로 너무 다 드러내서 탈이긴 하지만 정직하게, 요령피우지 않고 그저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에 공감과 응원을 보내기도 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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