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종합]황하나 "마약중독 치료중" 눈물vs검찰 "징역 2년"…내달 선고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9-10-15 16:17


황하나 항소심 출석. 사진=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마약 혐의'를 받고 있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의 항소심 공판이 종료됐다.

15일 수원지방법원 제3형사항소3부(허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황하나의 항소심 공판에서 검찰은 1심과 마찬가지로 집행유예 없는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황하나가 이미 동종범죄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음에도 다시 마약을 한 점을 지적했다. 항소심에 이르러서야 모든 범행을 인정하는 등 죄를 반성한다고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반면 황하나는 "현재 필로폰 중독 치료를 받고 있다. 다시는 같은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필로폰 투약이 잦았던 과거에 대해서는 "아픈 가정사로 인해 우울증과 애정 결핍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황하나는 "온몸으로 제 잘못을 깨닫고 개과천선했다"면서 "일상의 소중함으로 모르고 철부지처럼 산 과거가 수치스럽고 후회된다. 한번만 기회를 준다면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며 눈물까지 쏟았다.


황하나 항소심 출석. 사진=연합뉴스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의 전 연인인 황하나는 2015년에만 5~9월 등 3차례에 걸쳐 서울 용산구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고, 2018년 4월에는 향정신선 의약품 성분이 포함된 약품을 처방 없이 복용한 혐의다. 지난 2~3월에는 박유천과 함께 3번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총 7차례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황하나는 구속 직후 17번에 걸쳐 반성문을 제출하며 "반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지난 7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보호관찰 및 40시간의 약물치료 프로그램 수강, 220만560원의 추징을 선고받았다.

황하나의 조사 과정에서 전 연인인 박유천의 마약 혐의가 드러나 세상을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다. 박유천은 지난 7월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검찰과 박유천 양측 모두 항소를 포기해 형이 확정됐다.


황하나의 마약 혐의 항소심 선고 공판은 다음 달 8일 열릴 예정이다.


전 연인 박유천(왼쪽)과 황하나. 사진=연합뉴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