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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설리, 오늘 사망→자필 심경 메모 발견…SM "믿기지 않아, 비통할뿐"(전문)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10-14 21:04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에프엑스 출신 배우 설리가 14일 사망했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설리는 14일 오후 3시 21분쯤 성남시 수정구에 있는 자택 2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신고자인 매니저 A씨는 평소 우울증이 심했던 설리가 전날 통화를 마지막으로 연락이 닿지 않자 자택을 방문했다 설리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기 성남소방서에 따르면 설리는 발견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이에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은 현장에서 사건을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주변 CCTV를 확인했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해 설리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유서는 발견하지 못했지만 설리의 심경이 담긴 자필 메모를 확보했다. 다만 메모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 지금의 상황이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이다.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 분들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리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설리의 비보에 소속사 선배인 슈퍼주니어는 이날 오후 6시로 예정됐던 네이버 브이라이브 컴백 방송 '슈퍼클랩'을 취소했다. 밴드 엔플라잉과 배우 김유정도 15일 예정했던 쇼케이스와 포토콜 행사를 취소했다. 설리와 함께 에프엑스로 활동했던 엠버는 자신의 SNS를 통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설리와 동시기 활동했던 미쓰에이 지아, 2005년 설리의 데뷔작인 SBS '서동요'를 통해 인연을 맺은 구혜선, 가수 하리수, 안재현도 SNS를 통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1994년 생인 설리는 '서동요'를 통해 아역배우로 데뷔했다 2009년 걸그룹 에프엑스로 재데뷔했다. 에프엑스는 '라차타' '츄~♡' '일렉트릭 쇼크'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으나 설리는 2014년 악성 댓글과 루머 등으로 심정 고통을 호소하며 활동을 중단, 2015년 팀을 탈퇴했다. 이후 영화 '리얼'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6월 말에는 첫 솔로 앨버을 발표한데 이어 JTBC2 '악플의 밤' MC로도 활약하며 본격적인 소통을 시작했다.


그러나 25세의 청춘으로 생을 마감하며 모두를 비통하게 했다. 현재 소속사와 유족들은 장례 일정을 정리 중이며 빈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음은 SM엔터테인먼트의 입장 전문.

에스엠엔터테인먼트입니다.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입니다.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 분들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리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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