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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비긴어게인3' 패밀리 밴드가 베로나의 밤을 감성으로 물들였다.
박정현은 베로나의 상징 아디제의 강이 흐르는 스칼리제로 다리 위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의 OST인 'Kissing You'를 선곡했다.
박정현은 "베로나가 낭만적이다. 언젠간 이 곡을 커버 해야지 생각을 했었다"면서 "베로나 온다고 했을 때 '꼭 불러야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박정현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아름다운 배경이 어우러져 마치 영화 속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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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밴드 멤버들은 본격적인 밤 버스킹을 위해 베로나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에르베 광장'을 찾았다. 멤버들은 버스킹 여행 7일 차답게 자연스럽게 악기를 세팅하고 사운드 체크에 나서며 베테랑 버스커 면모를 보였다.
먼저 헨리는 낭만적인 분위기에 어울리는 한국 정통 발라드 포지션의 'I Love You'에 도전했다. 헨리는 "한국 와서 처음 들었던 노래다. 한국어 가사도 그렇고 큰 도전이었다"면서 완벽한 'I Love You'를 들려주기위해 잠들기 직전까지 한국말 가사와 멜로디를 익히기 위해 연습에 매진했다. 그 결과 헨리의 섬세한 보컬 스킬에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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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와 수현의 듀엣 곡 'Lucky'는 세 번의 도전 만에 성공했다. 박정현은 'Chandelier'를 선곡했다. 박정현은 공연에 앞서 "계속 속으로 목 풀고, 목소리가 나와야 하는데 (목이) 막혀 있고 건조하고, 추위도 음악하는 사람에게 또 다른 적이라 걱정됐다"라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박정현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베로나 관객들은 그녀의 열창에 지나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눈을 떼지 못했다. 멤버들 또한 박정현의 폭풍 같은 가창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수현은 "말도 안 돼"라며 감탄했고, 헨리 또한 "(박정현이 첫 고음을 낼 때) 너무 놀라서 연주 코드를 놓쳤다"면서 감탄했다.
한국 곡부터 팝송까지 다채로운 노래로 베로나의 밤을 물들인 '패밀리 밴드'의 버스킹 현장이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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