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 구혜선이 안재현의 외도설을 뒷받침할 증거로 보이는 사진을 게재했다. SNS를 통해 자신의 작품활동을 홍보해오던 구혜선이 안재현을 향한 폭로를 다시 이어갈 지 주목된다.
구혜선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죽어야만 하는가요> 원래 공개하려고 했던 자켓사진입니다. 법원에는 총 4장을 제출하였습니다. (표기된 날짜는 음원 발표 일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구혜선의 자작곡 '죽어야만 하는가요' 문구가 담긴 가운 사진이 담겼다. 호텔 가운을 입고 있는 듯한 이 인물에 대해서는 아무 언급이 없었지만, 법원에 제출했다는 문장으로 미루어 이혼의 사유로 주장한 안재현의 외도 증거가 아니겠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구혜선은 안재현과 현재 이혼 소송 중이다. SNS 폭로로 시작됐던 두 사람의 파경 갈등은 법정 싸움으로 이어지며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이 과정에서 구혜선은 이혼 사유를 '안재현의 외도'라고 주장하며 안재현과 드라마 촬영 중인 여배우와의 염문설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안재현과 함께 MBC '하자 있는 인간들'을 촬영 중인 배우 오연서, 김슬기가 지목됐고, 두 사람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안재현 측 역시 "해당 사진은 결혼 전에 만났던 여자친구와 찍은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하지만 구혜선 씨는 이 사진을 최근 사진으로 왜곡, 혼인 관계의 파탄 배경이 외도라는 새로운 주장을 꺼냈다.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후 전시회, 에세이 발간, 자작곡 발표 등 개인 작품 활동을 홍보해오던 구혜선은 소속사 대표와의 문자도 공개하며 또 한 번의 폭로를 이어갔다. 구혜선은 문보미 HB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를 공개하며 "회사가 안재현 씨의 이혼에 관여하면서 저와는 신뢰가 훼손된 상태다. 안재현 씨와 대표님이 저의 험담을 나눈 내용은 디스패치 포렌식 문자가 아닌 카톡에 있었으며 저와 안재현 씨가 이 부분에 대해 나눈 내용을 제가 녹취해 법원에 제출했다"며 "배우의 인격권을 침해한 HB엔터테인먼트는 조속히 계약해지를 해달라"고 밝혔다. 공개된 문자 메시지에는 구혜선이 지속적으로 계약해지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안재현과 구혜선의 파경 폭로전은 이혼 소송으로 이어졌다. 안재현은 지난달 9일 구혜선을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장을 접수했고, 소장은 지난 18일 구혜선에게 송달됐다. 이에 구혜선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리우 측은 "구혜선은 여러 차례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하였으나, 이렇게 소송까지 제기된 마당에 가정을 더 이상 지키기 어렵다고 생각하였다"며 "혼인관계 파탄의 귀책사유는 안재현에게 있다고 판단되어, 조만간 답변서와 함께 안재현을 상대로 이혼소송의 반소를 서울가정법원에 접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