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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아직도, 그리고 앞으로도 그런 아이돌은 없을 거다. 90년대 전 국민을 팬덤으로 이끌었던, 필기도구를 사진으로 가득 채웠던 1세대 아이돌의 인기는 지금 생각해도 놀라울 뿐이다. 그리고 그 풋풋하고 귀여운 세기말 아날로그 감성의 추억에 젖는다.
그간 연기와 예능 등으로 다양한 색을 보여주며 활동해왔던 그가 bnt와 만났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는 10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인 독립영화 '종이꽃'에 대해 '절망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을 그린 영화라고 소개했다. "잔잔한 내용임에도 읽으면서 지루하다는 생각 없이 술술 읽히더라. 영화가 정말 따뜻하고 좋다, 해보고 싶다 생각이 들었다. 안성기 선배님이 출연하신다는 얘기가 아무래도 나에게는 메리트가 컸다"고 출연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연기 호흡도, 내가 감히 '호흡'이라는 말을 하기 어려운 분이라고 생각했다. 너무 대선배님이시니까. 그런데 너무 편하게 해주시고 대기할 때 대화도 잘해주시고 나도 생갭다 너무 편해서 즐겁게 할 수 있었다"며 함께 출연한 안성기에 대해 덧붙였다.
어느덧 데뷔 23년 차가 된 그는 데뷔 초를 돌아보며 "정말 어린 나이에 뭣 모르고 활동했다는 생각 든다"며 웃어 보였다. 요즘 후배들을 보며 '어릴 때가 좋다'는 어른들의 말에 공감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동안 비결을 묻자 "우선 몸에 나쁜 건 안 한다. 술, 담배 안 하는 것만으로도 피부 관리에 좋다고 하더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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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활동이 줄어 보고 싶어 하는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그는 아이들이 크면 연기에 더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팬들을 위해 인스타그램을 통해 근황을 전하며 소통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의도와는 달리 매번 기사화돼 부담스럽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밝고 적극적인 성격이라는 그는 집에만 있는 것을 싫어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 좋다고 말했다. 목표도 가정생활과 일의 균형을 잘 맞추는 것이라며 다부진 모습을 드러냈다.
그간 연기와 예능 등으로 다양한 색을 보여주며 활동해왔던 그는 이제 배우 유진으로서 오롯이 서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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