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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고' 감독 "천우희의 작은 얼굴, 클로즈업 악조건 잘 버텼다"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9-10-11 16:27


11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영화 '버티고'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를 마치고 기자간담회에 임하고 있는 배우 천우희. 용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10.11/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전계수 감독이 배우 천우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감성 영화 '버티고'(전계수 감독, 영화사도로시·로렐필름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비밀스러운 사내연애를 하며 현기증에 시달리고 있는 계약직 서영 역의 천우희, 회사에서 유능한 직원이자 서영의 연인 진수 역의 유태오, 건물 외벽 청소를 하는 로프공 관우 역의 정재광, 그리고 전계수 감독이 참석했다.

전계수 감독은 "우리 영화는 와이드 샷이 없다. 클로즈업 앵글이 많이 담겨있다. 그런 지점은 서영이 가진 격렬한 흔들림을 표현하고 싶어서였다. 온전히 천우희의 파워라고 생각한다. 클로즈업 기법은 굉장히 잘 써야 한다. 일단 얼굴이 굉장히 작아야 하는데 천우희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클로즈업이었다. 악조건 속에서도 천우희 덕분에 잘 소화할 수 있었다"고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버티고'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여자가 창 밖의 로프공과 마천루 꼭대기에서 마주하게 되는 아찔한 고공 감성 무비다. 천우희, 유태오, 정재광 등이 가세했고 '러브픽션' '삼거리 극장'의 전계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7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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