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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트로트가수 송가인이 몸값 논란에 휘말렸다.
송가인이 얼마를 받고 무대에 서든 그것은 수요와 공급이 맞아 떨어진 결과이고, 만약 송가인 섭외비가 부담스럽다면 다른 가수를 섭외하면 될 일이라는 옹호론이 크다. 송가인이 오랜 무명을 딛고 '미스트롯' 우승자로 우뚝 서기까지의 과정을 지켜봤던 팬들로서는 이제서야 찾아온 전성기에 흠집을 낸다는 것 자체에 분개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업계의 시선은 조금 다르다. 문제는 송가인이 아닌, 소속사 포켓돌 스튜디오의 욕심이라는 게 중론이다.
무리하게 몸값을 높이다 보니 반감이 커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도 그럴 것이 장윤정 박현빈 홍진영 남진 등 수십곡의 히트곡을 내놓은 국내 대표 트로트 가수들의 행사 페이가 평균 1000~1500만원 선이다. 그런데 대표곡 하나 없는 송가인과 홍자가 이들을 훨씬 뛰어넘거나, 필적하는 수준의 행사비를 받아가며 구조적 문제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그 불만의 화살은 고스란히 '미스트롯'의 대표격인 송가인에게로 향한다. 잘못된 매니지먼트에 오랜 꿈을 키워온 송가인이 타격을 입고 있는 셈이다.
만약 소속사가 예능과 행사로 돈벌이에 집중하지 않고 송가인에게 휴식의 시간을 주며 음반을 발표했더라면, 아니면 송가인이 발표했던 곡이라도 제대로 홍보해 대표곡을 만들어줬더라면 나오지 않았을 잡음이다. 송가인의 발목을 잡고 있는 소속사의 아이러니한 행보에 아쉬움은 커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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