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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문화 예술 작품이 그려내는 폭력, 과연 우리는 작품 속 폭력을 어떻게 봐라봐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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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북미에서 '조커'의 폭력성에 관한 이슈는 이례적일 정도로 뜨겁다. 북미 매체 조커이버트닷컴은 '조커'에 대해 "사회적인 논평 관점에서 보자면 '조커'는 유해한 쓰레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고 시카고 선타임스 역시 "조커'는 유감스럽게도 현실적인 악몽만큼이나 당신에게 달라붙어 있을 것"이라고 냉소적으로 반응했다. 뉴스데이도 "호아킨 피닉스도 사회에 대한 논평인 척하는 이 작품을 구원해낼 수 없다"고 깍아내렸다. 수위 높은 폭력 및 액션 신으로 유명한 '존 윅' 시리즈나 '헤모글로빈의 시인'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자극적 폭력 묘사로 유명한 쿠엔틴 타란티노의 작품들조차도 이 정도의 논쟁을 불러일으킨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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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개봉일이 다가오자 오로라 희생자 가족들과 생존자들이 '조커'의 제작사 워너브라더스에 "예고편을 보면서 뼛속 깊이 공포를 느꼈다. 폭력 장면이 불필요하게 많이 들어가 있다. 대형 영화사가 사회적 책임을 방기했다. 총기를 줄이고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일에 영화사의 영향력을 써야 한다"는 편지까지 보냈다. 이 내용이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워너브라더스는 성명서를 통해 '조커'는 폭력을 정당화하는 영화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며 "총기 폭력을 줄이기 위한 의회 입법 활동을 지원하며, 희생자들을 돕기 위해 기부도 하고 있다"며 "영화도, 제작자도, 영화사도 조커를 영웅으로 떠받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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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사진=영화 '조커'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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