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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과 친구들이 함께 도전한 마라톤은 상시 개최되는 마라톤으로 규모는 작았지만, 무려 10km 왕복 코스라 평소 준비를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힘든 거리였다.
하지만 인교진과 소이현은 타고난 운동신경을 믿고 과감하게 마라톤에 도전했다. 소이현은 시작부터 선두로 치고 나섰고, 인교진은 끊임없이 말을 하며 여유를 부렸다. 그러나 소이현과 몇몇 친구들은 1km쯤 지나자 지친 기색을 드러냈고, 인교진과 다른 친구는 선두로 나섰다. 특히 인교진은 뒤처진 소이현과 친구들까지 챙기며 마라톤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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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교진은 지친 소이현의 곁에서 나란히 달리며 등을 살며시 밀어줬다. 그러자 소이현은 "오빠가 등에 손을 대니까 힘이 나는 거 같다"고 말했고, 인교진은 "평생 손을 대줘야겠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또 결슴점을 500m 앞둔 지점에서 인교진은 "나랑 살면서 제일 행복했던 순간이 언제냐"고 물었다. 이에 소이현은 "오빠랑 결혼했던 날, 하은이랑 소은이 낳은 날"이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인교진은 "난 지금이 제일 행복하다. 하루하루 신기록 경신하고 있지 않냐"며 로맨틱한 멘트로 감동을 더 했다. 10km를 무사히 완주한 후 소이현은 울컥한 모습을 보였고, 인교진은 그런 소이현을 따뜻하게 안아줬다.
이후 인교진과 소이현은 두 딸 하은, 소은과 함께 '동상이몽2' 첫 촬영을 떠올려 뭉클함을 안겼다.
이날 스튜디오에 함께 출연한 인교진과 소이현은 제작진들이 준비한 609일간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며 연신 눈물을 흘렸다.
마지막으로 인교진은 1년 8개월 동안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부족한 저희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동상이몽2' 통해 시청자 여러분께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된 거 같아 행복했다. 항상 건강하시고, 다른 모습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소이현은 "2년 가까이 저희 부부 많이 예뻐해 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제작진분들도 너무 많이 챙겨주셔서 감사하다. '동상이몽'도 앞으로 계속 많이 사랑해달라"고 인사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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