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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이른바 3세대 걸그룹의 3대장들이 모두 안방극장 주연으로 투입됐다. SES, 핑클 등 1세대, 소녀시대, 원더걸스 등 2세대에 이어 미쓰에이, 걸스데이, AOA 등은 3세대 걸그룹으로 꼽힌다. 이중 가장 두각을 나타냈던 멤버들이 바로 미쓰에이 배수지, AOA 김설현, 걸스데이 이혜리 등이다.
이혜리가 스타덤에 오른 것은 2014년 출연한 MBC '진짜사나이-여군특집'에서였다. 투정을 부리는 표정 하나로 관심을 모으는데 성공한 이혜리는 이듬해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주인공 성덕선 역할을 맡으며 주연배우 대열에 들어섰고 이후 드라마 '딴따라' '투깝스', 영화 '물괴' 등에 출연하며 몸값을 높였다.
지난 달 25일 첫 방송한 tvN '청일전자 미쓰리'에서 이혜리는 타이틀롤 이선심 역을 연기중이다. 특히 망가지는 연기,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에 강점을 보이는 이혜리라 이번 드라마의 싱크로율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때문에 홍일점 주연 한희재 역을 맡은 이번 '나의 나라'가 그에게는 중요한 기회가 됐다. 대작 사극이라는 점에 기생의 딸이지만 총명하고 강단있는 인물로 그려질 한희재 캐릭터에 기대감이 높아 김설현이 이번 작품에서 괜찮은 연기를 보여준다면 앞으로의 연기활동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들에게 드라마는 아직도 큰 도전이다. 세 배우 모두 그동안 보지 못했던 캐릭터를 통해 앞으로의 배우 생활, 더 크게는 연예계 활동의 방향성을 판가름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이시점에서는 단순히 걸그룹 시절의 팬덤을 안고 가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된 연기를 하는 배우라는 점을 시청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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