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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경장→황반장→고광렬 다음은?"…'신의한수:귀수편' 김성균, 명품 스승 계보 잇는다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9-10-07 15:06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2014년 개봉해 365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 액션 영화 '신의 한 수'(조범구 감독)의 스핀오프, 범죄 액션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리건 감독, 메이스엔터테인먼트·아지트필름 제작)이 명품 스승 계보를 이을 김성균의 스틸을 공개했다.

먼저 관객들에게 범죄 영화의 주인공 스승역으로 강렬한 각인을 남겼던 캐릭터로는 '타짜'의 평경장(백윤식)과 '감시자들의 황반장(설경구), '타짜-신의 손'의 고광렬(유해진) 등이 대표적이다. '타짜'에서 승부욕만 앞서는 고니에게 화투의 기본을 가르치며 고니를 진짜 타짜로 만들어낸 전설의 타짜 평경장 역의 백윤식을 비롯해 '감시자들'에서 탁월한 기억력과 관찰력을 지닌 신참 하윤주(한효주)를 가르치며 작전을 지휘하는 감시반의 리더 황반장역의 설경구, '타짜-신의 손'에서 모든 것을 잃은 대길 앞에 나타나 화투 기술 뿐만 아니라 본인이 몸소 터득한 인생의 지혜들을 알려주는 고광렬 역의 유해진은 주인공의 스승 역을 맡아 인상 깊은 명대사를 만들며 관객들에게도 때로는 자극을, 때로는 깊은 울림과 위로를 전했다.


김성균은 이런 기존의 스승 캐릭터에 '신의 한 수: 귀수편'만의 개성을 더해 바둑으로 귀수에게 인생을 가르치는 허일도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이웃사람' 등 여러 작품에서 강렬한 존재감으로 관객들의 뇌리에 깊이 남는 연기를 선보인 김성균. 그는 이번 '신의 한 수: 귀수편'에서 "바둑돌 놓는 연습을 굉장히 많이 했다"고 할 정도로 디테일한 부분에서부터 '신의 한 수: 귀수편'만의 개성과 스타일을 위해 철저한 노력을 거듭했다.

김성균의 강렬한 연기력으로 살아있는 캐릭터가 된 허일도는 귀수(권상우)에게 좌표를 모두 외워 바둑판이 없어도 머릿속으로 바둑을 두는 맹기 바둑을 가르치는 캐릭터다. 허일도는 어린 귀수에게 "세상은 둘 중 하나다. 놀이터가 되든가, 생지옥이 되든가"라며 바둑판의 세계가 냉정하고 치열한 현실 인생의 축소판임을 가르치며 영화 초반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그는 어린 귀수가 내기 바둑의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맹기 바둑과 체력을 혹독하게 연마시키는 귀수의 지지자 역할을 자처한다.


김성균은 "치열한 세상에 내던져진 어린 귀수의 앞에 나타난 사람이 허일도다. 속마음과 달리 냉혹한 현실에 대해 귀수에게 가르쳐야만 하는 지점이 있었다"며 허일도가 어린 귀수에게 혹독하지만 귀수를 이끄는 아버지 같은 존재이자 인생의 멘토 같은 모습을 모두 지닌 인물임을 언급했다.

이렇게 김성균의 깊은 고민과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탄생한 스승 캐릭터 허일도. 김성균의 허일도는 하나 밖에 없는 귀수의 스승이자 아버지, 그리고 멘토까지 다양한 성격을 모두 담아내며 극장가 범죄액션 스승 계보에 또 하나의 깊은 각인을 새길 것으로 기대 된다.

'신의 한 수: 귀수편'은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고 홀로 살아남은 귀수가 냉혹한 내기 바둑판의 세계에서 귀신 같은 바둑을 두는 자들과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치는 작품이다. 권상우, 김희원, 김성균, 허성태, 우도환, 원현준 등이 가세했고 리건 감독의 첫 상업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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