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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나의 나라'가 분당 최고 시청률을 4.7%까지 끌어올리며 뜨거운 반응을 이어갔다.
같은 시각, 두 사람을 찾아 나선 남선호는 위기를 맞았다. 그를 벽서범패라고 확신한 금오위가 쫓아온 것. 맨몸으로 부딪쳐야 했던 남선호가 붙잡힌 순간, 금오위는 칼을 맞았다. 그를 베어버린 이는 다름 아닌 금오위 별장 박치도(지승현 분). 자신의 부하를 죽이고 남선호를 구한 그는 "난 이 자를 죽이지 않았고, 넌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비밀은 먼저 발설하는 자가 죽는다. 널 살려준 건 너여서도 아니고 네 아비 때문도 아니다. 허니, 내가 너희 쪽일 거라 착각지 마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서휘와 남선호, 한희재가 벽서범패로 쫓길 때 긴장감을 드리웠던 박치도였기에 그의 숨겨진 정체는 궁금증을 증폭했다.
각자의 길을 만들려던 서휘, 남선호, 한희재의 선택은 엇갈린 운명을 만들어냈다. 이성계의 화살촉을 보이며 겨우 재녹명을 받은 서휘와 가문에 입적되고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해 무과 장원을 해야 했던 남선호는 장원전에서 맞붙었다. 금오위에 쫓기다 상처를 입었던 남선호가 서휘에게 밀리는 형국이었다. 결국 남선호가 쓰러지고 시관이 고개를 끄덕이며 장원이 결정된 줄 알았을 때, 남선호가 일어나 목검으로 서휘를 내려쳤다. 그제야 시험이 종료됐고, 장원은 남선호의 손에 들어갔다. 서휘는 과시 결과에 반발하다 큰 상처를 입고 과시장 밖에 버려졌다.
'왕자의 난'으로 비장한 서사의 서막을 연 '나의 나라'는 위화도 회군 당년 요동에서 눈을 뜬 서휘의 모습으로 2회를 끝맺으며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특히 둘도 없는 친우였던 서휘와 남선호의 운명이 엇갈리기 시작하면서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시청률 상승세와 함께 호평도 쏟아졌다. 방송 직후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고, 재방송 시청률까지 2.3%를 기록하는 등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역사의 굵직한 분기점들을 따라가면서 그 뒤편에서 삶을 살아내는 서휘, 남선호, 한희재의 이야기로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나의 나라'. 이번주 방송되는 3회부터는 이방원(장혁 분), 신덕왕후 강씨(박예진 분)까지 본격적으로 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 3회는 오는 11일(금)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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