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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날 녹여주오'의 지창욱이 냉동 실험의 비밀을 좇기 시작했다. 두 냉동 남녀가 20년 동안이나 얼어있어야 했던 이유는 과연 무엇일지 궁금증이 상승한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극본 백미경, 연출 신우철,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스토리피닉스) 4회에서 냉동 남녀 마동찬(지창욱)과 고미란(원진아)은 각각 복직과 복학을 하며 본격적인 2019년 적응에 나섰다. 그러나 세월의 간극을 극복하기는 쉽지 않았다. 동찬은 "나 마동찬이야!"라며 자신만만했지만, 어디선가 본 듯한 방송 아이템을 내놓으며 감까지 냉동 돼버렸고, 미란은 90년대식 화장과 옷차림으로 주목을 한 몸에 받았으니 말이다. 무엇보다 깨어난 후 계속해서 눈에 띄게 더위를 타고, 얼음물을 달고 있는 등, 몸에 문제가 생긴 듯했다. 설상가상으로 20년 동안 실종됐던 동찬이 20년 전의 모습으로 다시 나타났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그로 인해 동찬의 가족들도, 20년 만에 만난 미란의 친구 오영선(서정연)과 박경자(박희진)도 모두 혼란에 빠졌다.
그러나 황박사를 찾고 있는 또 다른 사람이 있었다. 바로 냉동 인간 실험실에 잠들어있던 사람과 같은 얼굴을 한 의문의 인물 이석두(김법래)였다. 비서와의 대화 도중 "아직도 러시아 상원 의원이 황박사를 살해한 것으로 다들 생각하고 있나"라며며 웃던 그는 기사를 통해 인해 20년간 잠들었다가 깨어난 동찬의 존재까지 알게 됐다. 과연 그는 과연 누구이며,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 걸까.
이를 아직 모르는 미란은 먼저 잃어버린 20년의 시간을 보상받기 위해 "제 각서에 근거해서 방송사와 대책 회의를 원합니다"라며 동찬을 비롯해 국장 손현기(임원희)와 사장 김홍석(정해균)을 호출했다. 그리곤 20년의 세월을 돈으로 환산해 총 700억이라는 금액을 요구했다. 동찬과 미란의 실종을 은폐했다는 큰 약점이 있던 현기와 홍석은 아무 말도 못 하고 하늘이 두 쪽 난 듯 좌절할 뿐이었다.
나하영(윤세아)과 다시 만난 동찬은 설렘을 감출 수 없었다. 그러나 하영은 애써 냉정을 유지하는 중이었다. "기억나? 실험 끝나고 나오면 내가 얼음처럼 차갑게 변할까 봐 겁난다고. 변한 건 내가 아니라 너인 것 같아"라는 동찬에게 "내가 아직 당신한테 여자로 보여?"라며 조심스레 물은 하영. 동찬은 고민 없이 "응. 보여"라고 답했다. 그제야 하영의 얼굴이 풀어졌다.
그러나 둘의 사이는 다시금 멀어질 조짐이 보였다. 백형사를 통해 20년 전 현기와 홍석이 자신을 찾으려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화가 난 동찬이 현기를 붙잡고 분노한 것. 그 현장을 목격한 하영은 자신 또한 홍석의 설득에 넘어가 '냉동인간 프로젝트'를 함구했기에 초조함을 감출 수 없었다. 같은 시간, 20년의 경력 단절로 인해 취업의 문턱이 막혀버린 미란까지 방송국으로 찾아와 동찬에게 일자리를 요구했다. 이 혼란스럽고 뒤죽박죽인 상황을 이들이 어떻게 헤쳐 나갈지, 점점 더 흥미진진해진 전개에 다음 회가 더욱 기다려졌다.
한편, 이날 방송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3.2% 최고 3.7%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tvN '날 녹여주오'는 매주 토, 일 밤 9시에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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