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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조사관' 이요원, 최귀화가 '테이저건 사망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의기투합했다.
서로 다른 진술에 의해 한윤서와 배홍태의 의견도 엇갈렸다. 배홍태는 참고인 3명이 일치한다는 것은 상상으로 채울 수 있는 거짓 진술일 수 없다고 확신했다. 하지만 한윤서는 세 사람의 진술 중 경찰이 쓴 '모자'에 대해서 서로 다른 진술을 하고 있다는 점을 미심쩍게 생각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배홍태는 한윤서과 함께 마지막 참고인 정원철(정성일 분)을 만나고 조사결과를 마무리 짓기로 했다. 두 사람은 정원철로부터 그동안 친구들이 해왔던 진술과는 전혀 다른 정황을 들을 수 있었다. 그날은 오래간만에 만난 친구들과의 술자리를 가졌고, 지나치게 거드름을 피우는 최동룡에 모두가 점점 감정이 상하기 시작했다는 것. 그렇게 만취 상태에서 말다툼이 일어났고, 출동한 경찰의 테이저건에 최동룡이 맞았을 때도 두려워만 했을 뿐 경찰이 고의로 쏘는 모습을 봤다고 누구 하나 말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테이저건 사망사건'은 감당할 수 없는 사실을 마주한 친구들의 거짓된 기억으로 인한 비극적 사건이었다. 최동룡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싶었던 친구들은 스스로 기억을 짜깁기했고, 그 결과 엉뚱한 경찰 정광태에게 책임이 돌아갔다. 조사를 마친 한윤서는 총기사고에 대해 오발이라 판단했고, 재발 방지 안전수칙 교육 계획 수립 등 대책 마련을 권고했다. 근거는 명중률이 낮은 테이저건으로 심장 조준사격이 어렵다는 점과 참고인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는 것. 진실을 밝혀냈지만, 죄책감에 시달려오던 정광태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씁쓸한 엔딩을 맞았다.
OCN 수목 오리지널 '달리는 조사관' 6회는 오늘(3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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