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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미니홈피BGM→추억소환"..'수요일은 음악프로', 꿀잼 음악예능 탄생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9-10-03 09:20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1박2일'을 이끌었던 류호진 PD의 새 예능 '수요일은 음악프로'가 베일을 벗었다.

2일 첫 방송된 tvN '수요일은 음악프로'에서는 미니홈피 BGM특집이 진행됐다. 추억 속 한 번쯤은 들어봤을 노래들이 재소환됐고, 한 자리에 모인 MC 전현무, 김준호, 존박, 김재환이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해 무대까지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감성을 적셨다.

이날 한 자리에 모인 네 사람은 프로그램에 대한 사전정보 없이 추리를 하며 "음악하는 프로그램", "여행을 간다고 들었다"고 했다. 또 전현무는 "PD가 사기꾼"이라는 거침없는 입담을 선보이며 프로그램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연출을 맡은 류호진 PD는 "토크쇼도 있고, MC도 한다. 여행을 갈 곳도 있다. 어쨌든 음악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한 뒤 프로젝트 그룹의 결성을 선포했다.

좋아하는 음악을 선정해 함께 듣던 멤버들에게 류 PD는 "음악 프로그램이니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할 것"이라며 "오늘부터 그냥 그룹이라고 생각해달라. 첫 활동은 첫 녹화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가수인 존박과 김재환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며 걱정했다. 그러나 걱정과는 달리 첫 녹화에서 이들은 김광석의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로 완벽한 데뷔무대를 치렀다.


이날 프로그램의 주제는 미니홈피 BGM. MC들은 자신들의 미니홈피를 찾아가 BGM리스트를 확인하고 감성글과 사진들을 보며 추억에 빠졌다. 그중 전현무는 자신이 과거에 썼던 감성글을 보며 "극혐"이라고 몸서리 쳐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들은 유세윤, 황보라, 김풍과 함께 관련 퀴즈를 풀기도 했다. 유세윤은 퀴즈를 풀기에 앞서 "미니홈피 덕분에 UV가 탄생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미니홈피에 자신들이 부른 노래를 mp3로 올리며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고 말했다. 당시 이들이 올렸던 곡이 바로 '쿨하지 못해 미안해'였다고.

멤버들은 '연애 중 깔았던 BGM'과 '이별했을 때 깔았던 BGM', '허세용 BGM' 등의 1위부터 5위까지 순위를 맞추는 시간을 가지며 추억여행을 떠났다. 싸이의 '낙원'이나 이승기의 '내 여자라니까', 김종국의 '사랑스러워', 리즈 '그댄 행복에 살텐데', 빅마마 '체념', 백지영 '사랑 안해', 쿨 '사랑합니다' , 바이브&장혜진 '그 남자 그 여자', 브라운 아이즈 '벌써 일년', 드렁큰 타이거'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등 2000년대를 뒤흔들었던 노래들이 재소환되며 시청자들까지도 푹 빠져들게 만들었다.

여기에 추억의 가수이자 미니홈피 BGM의 통합 1위를 차지한 가수 프리스타일이 직접 등장해 'Y'를 불러 반가움을 안겼다. 이들의 등장에 게스트들과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들도 환호했다. 당시 'Y'가 인기를 끌었던 이유에 대해 미노는 "진실성"을 꼽으며 "가사도 저의 첫 이별 이야기를 썼고, 동생의 작곡을 도와준 기타도 헤어진 여자친구의 선물"이라고 밝혔다.


시청자들을 추억여행으로 함께 데려갔던 '수요일은 음악프로'는 잊었던 명곡과 숨은 명곡, 몰랐던 신곡들을 토크와 게임, 야외 버라이어티 등의 다양한 포맷으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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