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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SC현장]"꽃남·상속자들과 달라"…김혜윤X로운 '어쩌다발견한하루' 新하이틴 로맨스(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9-10-02 16:24


MBC 미니시리즈 '어쩌다 발견한 하루' 제작발표회가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렸다. 배우 로운과 김혜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10.02/

[SC현장]"순정만화 클리셰 파괴"…김혜윤X로운 '어쩌다발견한하루' 新하이틴 로맨스(종합)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어쩌다 발견한 하루'가 새로운 하이틴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2일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는 MBC 새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김혜윤, 로운, 이재욱, 이나은, 정건주, 김영대, 이태리, 그리고 김상협 PD가 참석했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다음 웹툰 '어쩌다 발견한 7월'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로, 여고생 단오가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고 사랑을 이뤄내는 본격 학원 로맨스 드라마다.

남녀 주인공 은단오(김혜윤)과 하루(로운)은 만화 '비밀'의 세계관 속 소녀와 소년이다. 유복한 집안의 무남독녀 외동딸, 심장병을 지닌 단오는 자신이 만화속 캐릭터임을 깨닫고 작가가 정해준 엑스트라의 운명 극복에 도전한다. 역시 엑스트라인 출석번호 13번 하루는 단오와 함께 새로운 비밀에 맞서게 된다.

안하무인 약혼자 백경은 이재욱, 전형적 여주인공 스타일의 여주다는 이나은이 맡았다. 순정만화 만년 서브남 역할의 이도화로는 정건주, 소년갑부 재벌2세 오남주 역에는 김영대, 나이와 국적, 이름까지 비밀인 미스테리 캐릭터 진미채는 이태리가 맡았다.


MBC 미니시리즈 '어쩌다 발견한 하루' 제작발표회가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렸다. 김혜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10.02/

MBC 미니시리즈 '어쩌다 발견한 하루' 제작발표회가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렸다. 로운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10.02/
김혜윤은 은단오에 대해 "만화책 속 엑스트라 배역이지만, 작가가 그린대로가 아닌 운명을 개척하고자 하는 당찬 소녀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출세작 'SKY캐슬' 강예서 이후 첫 작품인데다 생애 첫 로맨스, 첫 주연작이다. 김혜윤은 "고민도 많고, 걱정도 많이 되고, 설렘도 크다"고 고백했다.


김혜윤은 "만화에선 차분하고 서정적이고 약한데, 드라마에선 발랄하고 통통 튀는 캐릭터"라며 "로맨틱 코미디 작품을 많이 보면서 사랑스런 캐릭터를 연구했다"며 미소지었다. 'SKY캐슬' 찬희에 이어 또 SF9인 로운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로운은 동갑이고 찬희는 동생이다. 각자 매력이 다르지만, 찬희는 과거고 하루는 현재다. 미래는 또 모르지만, 현재는 로운"이라며 웃었다.

'어바웃타임', '여우각시별'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로운 역시 데뷔 첫 주연이다. 로운은 '하루'에 대해 "출석번호 13번 엑스트라다. 존재감이 없으면서도 자신만의 생각을 가진 신비로운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 말씀 녹여내는 것만 고민했다"면서 "김혜윤의 충고처럼 '불안함 속 재미'를 느끼고 있다"는 속내를 전했다.


MBC 미니시리즈 '어쩌다 발견한 하루' 제작발표회가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렸다. 배우 이나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10.02/

MBC 미니시리즈 '어쩌다 발견한 하루' 제작발표회가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렸다. 배우 이재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10.02/
김상협 PD로선 '왕은 사랑한다', '화려한 유혹', '로열 패밀리' 등의 전작과는 결이 다른 판타지 하이틴 로맨스물이다. 그는 "사실 초창기부터 이런 작품을 하고 싶었는데 시켜주질 않았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와 소재다. 기회가 닿아서 하게 됐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웹툰 판권 구매 시점은 시즌1 종료 때다. 김상협 PD는 "뒷부분 이야기를 새롭게 꾸몄다. 웹툰과는 다르게 미스테리한 부분이 많이 가미됐다. 하루의 배경 스토리도 많이 포섭했다"면서 "풋풋하고 싱그럽고 코믹하면서도, 밝지만은 않은 드라마다. 웹툰과는 다른 재미를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주다 역의 이나은은 가난하지만 긍정적이고 밝은 '여주인공' 캐릭터다. 이나은은 "저도 시나리오 보고 제가 주인공인줄 알았는데 아쉬웠다"면서 "단순히 진부하고 지루한 캐릭터가 아니니 기대해달라"고 강조했다.

김상협 PD는 '어메이징3(A3)' 캐릭터 등 '꽃보다남자', '상속자들'과의 차이에 대해 "비슷한 세계관을 여고생 은단오가 액자식으로 바라본다는 결정적인 차별점이 있다. 캐릭터와 만화속 세상의 만남 포인트도 독특하다. 판타지가 가미된 서사적 드라마로 봐달라"고 설명했다. 배우 캐스팅만 3개월 이상을 소모할 만큼 수차례 오디션을 통해 비주얼과 패기, 열정, 실력을 갖춘 멤버들을 가려뽑았음을 강조했다.


MBC 미니시리즈 '어쩌다 발견한 하루' 제작발표회가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렸다. 이태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10.02/

MBC 미니시리즈 '어쩌다 발견한 하루' 제작발표회가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렸다. 정건주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10.02/

MBC 미니시리즈 '어쩌다 발견한 하루' 제작발표회가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렸다. 김영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10.02/
A3 중 한명인 김영대는 "만화속 캐릭터라 어디로 튈지 모른다. 뻔한듯 안뻔한 스토리", 정건주는 "캐릭터마다 무거운 사연이 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재욱은 "못되고 차갑고 거칠고 입체적인 인물이다. 꽃남이나 상속자들이 아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혜윤은 순정만화 속 설정을 비튼다는 독특한 설정에 대해 "사실 많이 어렵고 걱정된다. 만화 속과 밖 캐릭터를 다르게 표현하려고 많이 노력했다"면서 설렘 섞인 기대감과 우려를 동시에 드러냈다. 로운과 나은은 "촬영하느라 멤버들 못본지 2달 됐다. 홍삼 주면서 응원해준다", "웹툰 원작 즐겨보던 멤버가 있다. 많이 응원받고 있다"고 거들었다.

아역 배우 출신인 이태리로선 성인물 도전이다. 그는 "제가 98년 데뷔인데, 재욱이가 98년생 나은이는 99년생이다. 형 누나들과 함께 하다가 제일 형이 되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배역이 진미채라니까 부모님도 오징어볶음이냐고 궁금해하신다.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신비로운 캐릭터다. 한회도 빼놓지 말고 봐달라"고 강조했다.

배우들은 "마냥 밝고 발랄한 드라마가 아니다. 깊은 서사가 있다. 뻔하지 않은 판타지 순정만화 로맨스를 보게 될 것"이라며 본방사수를 당부했다. 김상협 PD는 관전포인트로 "하루의 정체를 잘 살펴봐달라"는 팁을 건넸다.


MBC 미니시리즈 '어쩌다 발견한 하루' 제작발표회가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렸다. 김상협 피디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10.02/

MBC 미니시리즈 '어쩌다 발견한 하루' 제작발표회가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렸다.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10.02/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꿈많은 18세 소년소녀가 운명을 거슬러 첫사랑 사수에 나서는 이야기다. 만화 속이라는 판타지 공간의 순정만화 로맨스 클리셰를 비틀고, 누구나 가졌을 학창시절 첫사랑의 로망을 재현한다. 작가와 인물의 대립, 주어진 설정값을 극복하고자하는 인물들의 노력이 주요 갈등의 키워드다.

제작진은 "누구나 인생의 주인공이 되길 꿈꾸지만, 그런 인생은 모두에게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운명이란 어쩌면 차라리 몰랐으면 좋았을 진실일 수도 있다"라며 "학창시절이라는 선택의 순간, 사랑에서만큼은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MBC 새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2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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