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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시나리오 제안 받고 감격스러워…나의 영화 인생의 터닝 포인트, 정말 이갈고 촬영했다." 권상우가 '말죽거리 잔혹사' 이후 15년만에 자신의 대표작을 바꿀 수 있을까. 이를 갈고 찍은 '신의 한 수2'는 정말 그의 영화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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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폰을 잡은 리건 감독은 인기 영화 시리즈의 메가폰을 잡은 것에 대해 "굉장한 영광이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신의 한 수: 귀수 편'은 바둑과 액션의 조화라는 1편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더욱 풍성한 캐릭터를 위해 다양한 배우들을 모셨다"고 덧붙였다.
타이틀롤 권상우는 '신의 한 수2'의 합류에 대해 "아주 중요한 시점에 내게 온 시나리오다. 2019년도에 가장 공을 들이고 고생을 많이 하면서 현장에서 촬영을 했던 영화다. 이런 좋은 시나리오를 주신 감독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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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태 역시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1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려서 이 자리를 갖게 됐다"며 "얼른 보여드리고 싶었다. 촬영하면서도 단지 즐겁다, 재미있다, 흥분된다는 느낌을 넘어서 정말 기대가 많았다. 정말 오래 기다렸다. 그런 기운이 고스란히 전달될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막내 우도환도 "믿기지 않는다. 1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렸는데 이렇게 많은 선배님들과 같이 작품은 하는 건 처음이라 현장에서 정말 많이 배웠다. 선배님들이 제가 기죽지 않게 정말 많이 힘을 주셨다. 감독님 지휘 아래 정말 재미이게 촬영해서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더했다. 첫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떨리는 마음을 전한 원현준은 "좋은 감독님과 배우들과 함께해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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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권상우는 "저를 말할 때 항상 십수년전 '말죽거리 잔혹사' 이야기를 하는데, '신의 한 수: 귀수 편'이 나와서 옛날이야기가 빨리 없어졌으면 좋겠다"며 "그때는 캐릭터에 맞게 풋풋한 덜 성숙한 모습이 보여졌 다면 이번에는 남자다움의 끝판왕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다. 정말 이를 갈았다. 정말 '저런 것도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드실만큼 무단히 노력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이날 유난히 '신의 한 수2'에 대한 남다른 각오와 의지를 드러낸 권상우. 이유를 묻자 권상우는 "영화를 하고 싶고 영화에 대한 목마름이 많았던 시기에, 공백기가 좀 있었다. 그리고 제가 코미디 영화를 좀 많이 했다. 액션도 하고 다양한 영화를 하고 싶었는데 어떤 흐름을 타다보니까 액션이나 남자다운 영화를 할 기회가 많이 없었다"며 "그러던 와중에 감독님께서 이 영화를 함께 하자고 레퍼런스 영상을 주셨다. 그때 너무나 감격스러웠고 정말 너무 하고 싶었다. 장르적으로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거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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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권상우와 거친 액션을 선보이는 우도환은 "실제로 타격하는 액션이 많아서 아프고 무서운 순간도 많았다. 물론 안전하게 촬영했다"며 "저는 선배님의 액션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함께 액션의 합을 맞출 수 이었다는 건 정말 재미있고 영광스러웠다"고 말했다.
김성균은 극중 바둑 스승으로 등장하는 만큼 바둑 연습에 매진했었다고 전했다. "촬영 전에도 배우들끼리 만나서 바둑 연습을 많이 했다. 사실 대부분의 배우들이 바둑판과 초면이었다. 바둑판의 좌표가 도로라면 하얀 차와 검은 차가 면허도 없이 갈팡질팡 하다가 사고가 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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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작품에서 강렬한 악역으로 관객의 큰 사랑을 받았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김희원은 극중 악역인 허성태, 우도환, 원현준 등을 언급하며 "제가 악역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우리 현장 와서 보니까 나보다 무서운 친구들이 많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제 나 이제 악역 그만해야겠다 싶더라. 저 친구들에 비하면 저는 어린 양이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한편, '신의 한 수: 귀수 편'은 2017년 10회 서울 세계 단편 영화제 금상 수상하며 연출력을 인정받았던 리건 감독의 첫 번째 장편 영화 연출작이다. 권상우, 김희원, 김성균, 허성태, 우도환 등이 출연한다. 2019년 11월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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