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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공 연기→좌식 연기까지"…'퍼펙트맨' 설경구, 연기神 클라스란 이런 것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9-09-20 16:0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휴먼 코미디 영화 '퍼펙트맨'(용수 감독, MANFILM·쇼박스 제작)이 대규모 시사회 이후 폭발적인 입소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연기 장인 설경구의 반전 열연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장르를 불문하고 관록의 연기를 보여주며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설경구가 돈 쫌 많은 로펌 대표 장수 역을 맡아 반전 연기를 펼친다. '지천명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는 남은 인생이 두 달 남짓한 시한부 캐릭터를 위해 동공 연기부터 좌식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몸의 움직임 없이 얼굴 표정만으로 모든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장수 캐릭터를 위해 용수 감독은 한계를 뛰어넘는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설경구를 주저 없이 떠올렸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듯 설경구는 시니컬한 표정과 냉정한 눈빛이 돋보이는 까칠함 터지는 예민 보스 장수를 실감 나게 그려내며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뿐만 아니라, 케미 장인답게 조진웅과 환장 케미로 의외의 반전 매력까지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진한 유머를 선사한다.

이러한 그의 열연에 데뷔 전부터 설경구를 롤모델로 삼아 연기를 시작한 조진웅과 진선규 모두 혀를 내두르며 감탄했다 . 조진웅은 "설경구는 나의 롤모델이다. 함께 협연할 날만을 학수고대했다. '퍼펙트맨' 촬영 내내 맛있는 알사탕을 꺼내먹는 기분이었고 정말 행복했다"며 찰떡 호흡을 선보인 소감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촬영 현장에서 설경구는 매 순간 등대 같고 길잡이 같은 느낌이었다"며 영화 전반을 아우르는 카리스마와 그의 끝없는 연기 열정에 대한 칭찬을 쏟아냈다. 또한, 진선규는 "'박하사탕'부터 설경구는 내 롤모델이었다. 존경하는 선배와 함께 연기하고 싶었다"며 설경구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믿고 보는 배우' 설경구의 탁월한 연기를 확인할 수 있는 단짠 코미디 '퍼펙트맨'은 개봉 전부터 입소문 열풍을 일으키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퍼펙트맨'은 까칠한 로펌 대표와 철없는 꼴통 건달이 사망보험금을 걸고 벌이는 인생 반전 코미디를 그린 작품이다. 설경구, 조진웅, 허준호, 진선규, 김사랑, 지승현 등이 가세했고 용수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10월 2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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