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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국세청이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 60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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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과 빅뱅 전 멤버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 등 호텔 카지노에서 수십억원대 도박을 즐기고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양현석과 승리를 차례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지만, 두 사람은 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환치기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경찰은 조만간 양현석과 승리를 추가 소환할 것을 검토 중이지만 '환치기' 수법은 주로 현금 거래로 이뤄지는 만큼 혐의를 입증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성접대 관련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는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만료된다.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관계로 경찰은 성접대 관련 수사부터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당시 '대가성 성매매'가 이뤄졌는지를 입증해야하는데다 사건 발생 후 시일이 많이 경과돼 확실한 물적 증거를 확보하기 쉽지 않다.
특히 경찰은 앞서 승리의 '버닝썬 게이트'가 불거졌을 때도 6개월여에 달한 장기 수사를 벌였으나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한터라 양현석과 관련한 조사에 대한 국민적 신뢰도는 현저히 낮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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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경찰 조사도 예정돼 있다. 공익신고자 한 모씨는 2016년 빅뱅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비아이가 초강력 환각제인 LSD를 구입하고 투약한 정황을 털어놨으나, 경찰은 카카오톡 대화내용까지 확보하고도 비아이를 단 한차례도 조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경찰조사를 마친 다음날 양현석이 YG 사옥으로 불러 '자신은 경찰조서를 볼 수 있는 사람이고 네게 연예계 생활에서 불이익 주는 것은 쉽다'는 등 협박하며 변호사를 강제 선임해줘 진술을 번복하도록 했다고도 밝혔다.
이에 경찰은 이번주 한씨를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한 뒤 비아이를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비아이가 대마초를 구매하고 흡연했는지, 양현석이 사건을 무마하려 했는지 등을 캐물을 방침이다.
빅뱅 대성의 건물 관련 의혹도 현재진행형이다. 대성은 2017년 매입한 강남 빌딩에서 유흥업소 불법 영업이 이뤄졌음에도 이를 묵과한 의혹을 받는다. 해당 업소들은 철저한 회원제로 운영하며 성매매는 물론 마약 유통까지 한 의혹을 받는다. 또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한 뒤 유흥업소처럼 운영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건물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진행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할 성과는 내지 못했다. 대성 또한 '불법 영업에 대해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그가 '불법 영업 시 내보낸다'는 각서를 임대인들에게 쓰게 하는 등 이미 영업실태를 알고 있었다는 정황들이 폭로된 상태다.
YG를 둘러싼 의혹은 여전히 진행중이지만 매듭이 지어진 것은 없다. 이번 세무조사 또한 별다른 성과 없는 초라한 성적표를 내놨다. 남은 경찰조사에서 관련 의혹이 모두 해소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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