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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강아지와 아이의 만남을 그리는 예능이 등장했다. '똥강아지들'이 그것.
김태형 국장은 "저희 모토는 애X견 로맨스다. 애견인 천만 시대, 집집마다 아이들이 거의 한 명이나 심지 없는 집도 있고, 한 두 명이 있는데 예전처럼 아이들이 많이 같이 놀지 못하는 시대에 반려견을 아이들이 처음 만나는 모습을 담는다. 지능이 2세에서 3세정도 된다고 하더라. 아이들과 애견의 행복한 삶을 지켜본다는 취지의 기획의도를 잡았다. 자세히 말씀을 드리면, 요즘 유튜브 세상이 아니냐. 화면들을 보면서 조금 더 '프로그램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를 고민했고 이런 소재들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소재를 잡았다"고 밝혔다.
최근 아이와 강아지를 주제로 하는 수많은 예능프로그램들 사이, '똥강아지들' 만의 매력은 뭐가 있을까. 김태형 국장은 "너무 이런 조합의 예능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고민도 많이 했는데, 제딴에 위안을 갖자면, 어린이와 강아지를 한곳에 놓고 관찰하는 프로그램은 없지 않았나 싶다. 제일 어려운 촬영이 어린이 관찰과 동물 관찰이다. 둘을 합치니 얼마나 어렵겠나.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고 연출적 방향을 넣을 수 있는 조합이 아니기 때문에 보시기에 좋지 않을까 싶다. 저희는 '홈비디오' 느낌으로 가보려고 노력했다. 자연스럽게 묻어나려고 노력했으니,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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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의 조합도 훌륭하다. 애완견은 키워본 바 없지만 육아는 만렙인 소유진과 육아는 해본 적 없어도 '서소민' 양의 오빠로 애견인이 된 서장훈의 조합이 흥미롭다. 소유진은 "요즘 활동도 많이 하시고, 저도 많이 챙겨보는데, 원래 전문 예능인이셨던 것처럼 너무 베테랑이시고 제가 하면서도 너무 많이 배웠다. 저도 요즘 이제 조금씩 예능을 하는데, '역시 다르구나'싶다. 계속 MC를 해오신 분들께 배우는 게 있는데 그런 것처럼 많이 배웠고 너무 즐거운 촬영이었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소유진에 대해 "저도 요즘 방송을 많이 하지만, 매일 매일 새로 배우는 것이 많고, 배워간다는 생각으로 방송을 하고 있다. 소유진 씨는 제가 잘 모르지만, 굉장히 밝고 좋은 에너지가 있는 분이고 말씀도 너무 편안하게 잘 하셔서 나중에 제 개인적 생각이지만, 본인이 앞으로 얼마나 많이 예능을 하실지 모르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MC가 되실 수 있지 않나, 생각을 한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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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은 "20년 정도 실제로 강아지를 키운 애견인이다. 애견인의 한 사람의 입장에서, 이 프로그램이 새로운 애견 문화를 제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과 그렇게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하게 됐다. 새로운 애견문화를 제시한다는 책임감으로 신중하고 재미있게 하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8일 오후 7시40분 첫 방송.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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