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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유명 성우 박일(본명 조복형)이 별세했다. 향년 69세.
박일은 자타공인 한국의 대표 성우였다. 1967년 TBC 3기 공채 성우로 데뷔한 박일은 1970년부터는 MBC 성우극회 소속 4기로 활동했다.
그의 대표작들은 주로 외화 더빙이었다. 알랭 드롱, 클린트 이스트우드, 말론 브랜도, 리처드 버틴 등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배우들의 목소리를 더빙해왔다. 미드 'CSI' 그리샴 반장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토이스토리' 버즈 역할로 어린 친구들에게도 친숙한 목소리의 주인공이다. 1995년 첫 선을 보인 '토이 스토리'부터 최근 개봉작 '토이 스토리4'까지 더빙을 맡았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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