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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유해진이 '봉오동 전투'의 개봉을 앞둔 소감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황해철은 평소에는 허허실실이지만 전투가 시작되면 민첩한 몸놀림과 대범함으로 일본군의 목을 거침없이 베는 비상한 칼솜씨를 지진 독립군.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 무겁고, 어떤 죽음은 새털처럼 가볍다'는 문구가 새겨진 항일대도를 지니고 다니는 그의 명성은 독립군 뿐만 아니라 민촌들에게도 익히 알려져 있을 정도. 친동생처럼 아끼는 이장하(류준열)와 함께 일생일대이 봉오동 작전에 매달린다. 이날 유해진은 언론시사회 때 완성된 영화를 처음 봤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사실 저는 언론시사회 때 보는 영화는 기자간담회와 인터뷰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본다. 예전 같았으면 시사회가 훨씬 지난 후 혼자 극장에 가서 일반 관객들 사이에서 함께 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농담이 아니라 시사회 때 영화를 보면 진짜로 너무너무 긴장이 된다. 아마 첫 기억을 못 잊어서 계속 그런 것 같다. 제 인생의 첫 시사회에서 영화를 보는데 그때는 정말 제가 미치는 줄 알았다. 제가 나오는 장면을 보면 가슴이 터질 것 같고 미칠 것 같더라. 아직까지도 시사회 때 느낌은 그때와 흡사하다. 객관적으로 보지도 못하겠고 불안하다"며 "그래서 시사회 때는 안보길 원하는데 그럴 수가 없지 않나. 원래는 일반 관객들이 있는 자리에서 보는 게 마음이 편하긴 하다. 제가 한 것에 대한 부족함은 항상 느낀다. 하지만 '봉오동 전투'는 감독님이 전하고 싶었던 것들과 메시지와 스태프들과 모든 배우들이 헛되지 않은 것 같아서 만족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봉오동 전투'는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키타무라 카즈키, 이케우치 히로유키 등이 가세했고 '살인자의 기억법' '용의자' '세븐 데이즈' '구타유발자들'의 원신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8월 7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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