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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류준열이 유해진의 '산 타기' 능력에 감타했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이장하는 빠른 발과 정확한 사격 솜씨로 독립군을 이끄는 비범한 독립군 분대장. 임무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목숨도 아까워하지 않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돌진하는 성격 때문에 매번 동료, 특히 자신을 아끼는 황해철(유해진)을 조마조마하게 한다. 특히 오랫동안 기다렸던 누이가 3·1 운동으로 투옥되자 일본군을 향한 끓어오르는 분노를 안고 봉오동 작전에 매달린다.
이날 류준열은 가장 먼저 "체력적으로 정말 힘들었을 것 같다"고 묻자 "영화 찍은 후에는 사실 힘들었던 건 기억이 잘 안난다. 그런데 배우보다 정말 스태프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다. 장비까지 들고 다니셔야 했으니까. 배우들이 도와드리려고 해도 장비 다루는 것 때문에 쉽지 않았다. 쓰레기통 같은 걸 들어드리기는 했는데, 정말 스태프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말했다.
또한 류준열은 '봉오동 전투'를 택한 이유에 대해 묻자 "영화가 가진 이야기의 힘이나 메시지가 크게 와 닿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외에도 감독님의 전작들을 너무 좋아했다. 감독님의 첫 작품부터 최근작까지 모두 극장에서 봤다. 감독님 작품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다. 그리고 감독님이 사람이 좋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며 "이런 고생스런 영화에서는 감독님의 리더십이 좋아야 스태프와 배우들이 고생을 덜 하는데, 감독님이 좋다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기대를 많이 하고 합류하게 됐다"고 전했다.
극중 뛰고 달리는 장면이 엄청나게 많았던 '봉오동 전투'. 평소 달리기에 자신이 있다는 류준열 또한 쉽지 않은 촬영이었다. 류준열은 "달리기는 원래 자신 있다. 달리는거 빼곤 시체다. 축구할 때도 그렇다. 달리는 걸로 운동을 때우고 그랬다. 그런데 이번 촬영에서는 배경이 산이다 보니까 아무리 빨리 달릴라고 해도 속도감이 잘 안 나오더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특히 해진 선배님이랑 달릴 때는 더 티가 난다. 해진 선배님과 너무 산을 잘 타시니까 제가 더 속도감이 안 나오는 것 같다"며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 모든 사람을 통틀어서 해진 선배님이 가장 잘 달리신다. 진짜 실화다. 범접할 수 없다. 평생 산으로 단련한 산신령 같은 분은 도저히 따라 갈 수가 없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봉오동 전투'는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키타무라 카즈키, 이케우치 히로유키 등이 가세했고 '살인자의 기억법' '용의자' '세븐 데이즈' '구타유발자들'의 원신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8월 7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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