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옹성우, 오열→분노..'열여덟의 순간' 변화하는 청춘-시청률↑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9-07-31 08:5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열여덟의 순간' 옹성우의 성장이 시청률의 상승을 부르고 있다.

30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윤경아 극본, 심나연 연출) 4회에서는 준우(옹성우)와 정후(송건희)의 마지막 인사가 그려졌다. 지옥같은 세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떠났던 정후의 죽음, 그리고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준우가 감정의 폭발을 그려내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한발 더 가까워진 준우와 수빈(김향기)의 관계가 시청자들에게 작은 설렘을 선사하는 동시에 감정의 변화 속에서 그려지는 섬세한 연출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수빈과 한발 더 가까워진 준우는 아르바이트에 늦어 수빈을 태우고 도착했다. 이를 보고 "사귀는 사이가 아니냐"고 하는 지민(허영지)의 말에 당황했고, 학원에 가는 길이던 휘영(신승호)과도 마주했다. 수빈은 자신의 공식 남자친구인 것처럼 구는 휘영에게 "네 친구들에게 내가 여친인 것처럼 말 안 했으면 좋겠다. 나 때문에 일부러 그러는 것 아는데 그래도 좀"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에 휘영은 "넌 나한테 뭐가 맨날 그렇게 좀 그러냐. 비 맞아서 감기 들까 봐 옷을 갖다줘도 좀 그렇고, 내 여친인 것도 좀 그렇고"라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영어 수행평가 파트너가 된 준우와 수빈의 모습도 휘영의 서운한 마음을 더 자극했다. 불을 끄고 자는 것이 꿈이라는 준우와 하루 빨리 엄마에게서 탈출하고 싶다고 말하는 수빈의 마음이 통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노력이 무색하게도 학부모들의 항의로 인해 프리토킹 수행평가가 취소됐다. 열심히 준비했던 한결(강기영)을 위로하듯 준우와 수빈이 그를 직접 찾아가 프리토킹을 선보였다. 서로를 향한 진심과 공감의 끈이 이어졌다.


그러나 준우에게는 또 비극이 이어지고 있었다. 정후는 한결에게 편지를 전한 뒤 떠나갔다. 준우가 자신 때문에 누명을 썼고 그로 인해 강제로 전학을 가게 됐다는 사실을 알린 것. 준우는 정후가 떠난 마지막을 배웅했다. 지옥 같은 현재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로 결심한 길. 준우는 "우리, 꼬여버린 인생 아니다. 좀 꼬여서 태어났으면 어떠냐. 우리가 풀면 되지"라고 응원했지만, 결국 작별 인사가 되고 말았다. 사고로 인해 응급실에 실려왔던 정후가 결국 죽음을 맞이한 것. 찾는 사람도 없던 빈소를 지킨 준우의 눈은 공허했고, 빈소를 찾은 병문고 일진 주현장(이승일)과 임건혁(최우성)이 모든 사건의 배후가 휘영이었음을 알렸다. 이들은 "이기태가 우리에게 돈을 줬다. 너 잘리게 하라고"라고 모든 사실을 고백했다. 모든 사실이 휘영의 계획임을 알게 된 준우가 분노를 터뜨리며 휘영에게 달려들었다.

숨기고 삼키는 것만 알았던 준우의 행동들이 점차 변화하기 시작하며, 열여덟 청춘들의 순간에도 물결이 치기 시작했다. 휘영을 향한 준우의 분노, 그리고 수빈을 향한 준우의 마음들이 상반되며 시청자들의 설렘과 분노를 동시에 자극하는 것. 상처를 입은 영혼들인 열여덟, 청춘들의 삶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열여덟의 순간'은 드라마 부문 화제성 지수(7월 22일부터 7월 28일까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서 월화드라마 가운데 1위를 차지하며 전 연령층의 공감을 받는 드라마로 성장 중이다. 이뿐만 아니라 시청률 면에서도 상승세를 기록하는 중. 4회는 전국 3.4%(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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