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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지정생존자' 지진희를 향한 총성이 울렸다. 테러 조직의 대통령 권한대행 저격 계획까지 드러나면서 안방극장은 또다시 충격에 휩싸였고, 시청률은 최고 5.9%까지 오르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와 함께 김준오는 오영석(이준혁)의 생존이 처음부터 철저하게 계획됐고, 그 사실을 밝히려던 사람들은 함정에 빠지거나 위험에 처해있다며, "아무도, 그 누구도 믿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국정원 차장 지윤배(김진근)의 보고는 달랐다. 감찰국 조사 결과, 한나경(강한나)이 명해준 살해를 공모했고, 그녀가 제기한 오영석(이준혁) 결격 사유에 대한 어떠한 단서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 이에 보류했던 장관 임명식을 진행하자는 비서진. 박무진에겐 더 이상 거국 내각 출범을 미룰 명분이 없었다.
박무진은 일단 사실 확인을 위해 이관묵을 청와대로 불러들였다. 이관묵은 영상의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청와대의 압력으로 국방부 장관이 자신의 비취인가(비밀취급인가)를 박탈해 보지는 못했다고 주장했다. 박무진이 비서관 정수정(최윤영)을 통해 해당 날짜의 통신기록을 조회해본 결과, 청와대 비서실에서 국방부 장관실에 전화를 걸었던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비서실장 한주승과 선임 행정관 차영진이 같은 번호를 공유하고 있었고, 두 사람 중 누군가를 내부 공모자로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헌신은 요원의 미덕이 아니라 의무"라던 김준오의 사망 소식에 박무진은 또다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누군가가 희생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오영석에 대한 단서를 가지고 있는 한나경을 찾을 길이 없었고, 결국 예정대로 장관 임명식은 진행됐다. 그 사이 국회의사당 인근 건물로 숨어든 태익(최영우)의 조준경에 박무진이 들어왔다. 방아쇠를 당긴 순간, 그의 총대를 조준한 또 한 사람, 바로 한나경이었다. 덕분에 첫 발은 빗나갔지만, 청와대 경호원들이 한나경을 제압하는 바람에 태익은 두 번째 총알을 발사했다.
임명식이 시작된 직후, 정수정은 통신실로부터 당시 비서실과 국방부 장관실 사이의 통화 녹취록 파일을 전달받았는데, 그 안에 담긴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차영진이었다. 박무진을 도와 그 누구보다 대한민국과 청와대 재건에 힘써온 그가 내부공모자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청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충격을 받았다. 무엇보다 박무진의 목숨을 위협하면서까지 꾸미고 있는 테러 공모자들의 진짜 계획이 무엇일지 궁금증이 증폭된 상황. 일촉즉발 위기에 직면한 박무진의 운명으로 긴장감을 폭발시킨 '60일, 지정생존자' 매주 월, 화 밤 9시30분 tvN 방송.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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