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인 6색의 개성 강한 무대' 제5회 한국여성극작가전 9월 개막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9-07-30 10:23



제5회 한국여성극작가전이 오는 9월 4일부터 10월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동 스카이씨어터에서 열린다.

한국여성극작가전은 여성 극작가와 연출가들의 협업으로 펼쳐지는 연극 축제로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 극작가들의 작품을 무대화하는 축제이다.

올해는 총 6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개막작은 이미정 작가, 이정하 연출의 '미스테리 맘'(9월 4일~8일)으로 일상의 작은 행복과 소소한 기쁨을 생각하며 삶을 성찰하고 미래를 바라보는 한 여자의 시선을 통해 우리네 삶의 희로애락을 그린다.

이어 최명희 작가, 김국희 연출의 '내 사랑 외디푸스'(9월 11일~9월 15일)가 나선다.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에 대한 왜곡된 사랑이 아버지에 대한 감정에서 비롯되었으며, 잘못 선택된 결혼 또한 자신의 오래된 무의식에 자리잡은 콤플렉스에 기인한 것을 깨닫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백세희 작가, 백은아 연출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싶어'(9월 18일~9월 22일)는 동명의 베스트셀러 에세이를 연극화한 작품으로 상처와 불안으로 가득찬 한 인간이 어떻게 자신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고통과 상처를 끌어안으며 살아갈 수 있을지를 관객과 공유한다. 이어지는 홍란주 작,연출의 '거트루드'(9월 25일~9월 29일)는 세익스피어 '햄릿'에 등장하는 햄릿의 어머니이자 욕망의 본질인 거투르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재구성한다.

정경진 작가, 노승희 연출의 '그 집'(10월2일~10월 6일)은 공포 체험단에게 단골 답사코스가 된 한 외진 산장에 초대 받은 남자들을 통해 서서히 드러나는 비밀의 실체를 보여주고, 폐막작인 이지훈 작/연출의 '나의 강변북로'(10월9일~10월13일) 는 성공한 자들을 늘 구경하는 '실패한 자'가 우울을 벗어나 앞으로 한발자국을 떼어보려는 시도를 담는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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