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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로 전성시대!'
이처럼 최상위권 모바일게임들의 공통된 특징은 원작 IP를 활용한 작품인 동시에 원작이 처음 출시된지 최소 7년(블레이드&소울)에서 최대 28년(랑그릿사)이나 되는 대표적인 '아재(아저씨) 게임'이라는 점이다. 그만큼 오랜 기간 즐겨온 게임이기에 충성도 높은 두터운 팬층을 보여하고 있다는 이면에는 이 아성을 무너뜨릴만큼 독특한 신작이 그만큼 드물다는 아쉬움도 담겨 있다. 하지만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처럼 게임에서도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뉴트로' 열풍이 불고 있다는 말도 된다. 단순히 과거를 그리워하는 것을 넘어, 이를 새롭게 즐기는 계층에겐 새로운 상품과 마찬가지로 새롭다는 뜻도 될 것이다. '리니지M'에서 출시 1년 후 원작에 없는 새로운 클래스를 선보인 자신감도 원작을 전혀 즐기지 않았던 새로운 유저가 기존 팬만큼 많아진 것에 기인한다.
이런 가운데 많은 게임사들이 '뉴트로'라는 트렌드에 합류하기 위해 원작 IP를 활용한 신작을 준비중이다. 원작에 열광했던 팬은 물론 새로운 이용자도 끌어들여야 이른바 대박을 칠 수 있기에 '익숙함'과 '새로움'을 적절히 버무리기 위한 고심은 크다.
또 원작에 등장한 주요 종족인 '휴먼', '하이엘프', '엘린' 등의 20년 전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여기에 '케스타닉'을 플레이어로 선택할 수 있게 해 원작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란투게임즈 송기욱 개발 총괄 대표는 "모바일 플랫폼 안에 원작의 방대한 콘텐츠와 감성을 계승하고 모바일 MMORPG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모바일에선 주로 캐주얼한 게임들만 서비스를 했던 카카오게임즈의 입장에선 첫 MMORPG인 동시에 올해 말 또 다른 대작 MMORPG '달빛조각사'를 출시할 예정이기에 '테라 클래식'의 퍼블리싱은 무엇보다 큰 의미를 가진다. 여기에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코스닥 상장을 자진 철회한 후 올해 재도전을 계획하고 있지만, 영업이익률 하락에다 국내 주식시장 침체로 인해 좀처럼 시기를 잡지 못하고 있기에 '테라 클래식'은 상장 가능성을 타진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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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는 국내에서만 17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는데, 마선수 뿐만 아니라 전작의 인기 요소였던 '나만의 선수' 등 판타지풍의 게임성과 육성 요소를 계승하고 발전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 '나만의 구단'도 꾸릴 수 있으며, 최신 트렌드에 맞는 풀 3D 그래픽을 차용해 원작과 차별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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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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