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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캠핑클럽' 이효리가 화려했던 솔로 가수 시절 멤버들에게 무심했던 자신을 반성했다.
밤이 깊어갈수록 이야기도 깊어졌다. 잡지 화보 촬영 당시 이효리가 하루종일 한끼도 못먹은 모두를 위해 화를 냈던 추억이 떠올랐다. 옥주현은 "피자 시키길 바랐는데 말할 수가 없었다. 난 살을 빼야했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효리는 "주로 나와 주현이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 너희(이진 성유리)도 같은 마음인데, 우리만 말해서 미움받는게 얄미울 때도 있었다. 왜 말 안하지?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진과 성유리는 "항상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조금 더 세게 얘기하더라. 왜 저렇게 세게 말하지? 생각했다"고 맞받으며 웃었다.
네 사람은 핑클 활동 당시 서로 그렇게 애틋하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서로 스타일이 맞지 않았다는 것. 성유리와 이진은 배우 활동을 시작한 뒤 '아이돌 출신'이라는 편견 때문에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성유리는 "막 울기도 그랬다. 빨리 이걸 해야했다. 눈앞에 일이 있으니까"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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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는 "내가 너희 생각을 전혀 안 했다는 게 미안했다. 그때 너네가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너희를 이끌어줄 수도 있었는데"라며 후회했다. 이에 성유리도 "자리 잡으려고 다들 바쁠 때다. 우리도 먹고 살기 바빠서 언니 생각 못 했다"는 농담으로 눈물어린 진심을 주고받았다.
셋째날은 경주 투어가 이어졌다. '원조요정'에게도 팬심이 가득했다. 이진은 "팬들 업고 가려고 하냐", "흐름 잘 탄다"는 비난에도 "방탄소년단(BTS) 밖에 없다"며 뜨거운 팬심을 드러냈다. 네 사람은 스쿠터를 빌려 경주 시내를 달리고, 롤러장에서 롤러스케이트를 즐겼다. 이효리는 부천 롤러장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시절을 회상하는가 하면, 수준급 스케이팅 실력도 뽐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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