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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지승현(37)이 13년 연기인생을 돌아봤다.
지승현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검블유'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벌써 13년차 배우가 된 지승현은 그동안 적은 비중의 작품을 주로 해왔던 인물이지만, '검블유'를 통해 주연에 도전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인생작'이라는 평이 많았던 작품인 '검블유'를 마친 지승현은 "개인적으로는 배우 인생에서 이제 정말 좀 다시 시작하는 시점이 된게 아닐까 싶다. 지금까지는 베이스를 좀 잘 다녀왔다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앞으로 10년 20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계기가 된 거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승현은 과거를 돌아보며 "연기를 하면서 조금씩 대사 한 마디 하는 단역부터 시작했는데, 연기를 하면서 더더욱 역할이 커져서 재작년에는 '퍼즐'이라는 작은 영화를 찍고 후쿠오카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받을 수도 있었다. 그러면서 조금씩 시작한 느낌이다. 웹드라마로 로맨틱코미디도 도전했고, 주인공들 안에서 호흡도 하면서 이야기의 중심으로 조금씩 들어왔다. 그런 것들이 재미있었다. 긴 시간들에 걸쳐 '나는 뭘 하고 있나' 생각을 하고, 힘들 때도 있었지만, 지금 인터뷰를 하며 돌아보니 제가 쌓아왔던 시간들이 앞으로 포텐을 터뜨릴 수 있는 베이스가 마련된 시간이라 감사한 시간인 거 같다. 앞으로 더 꼭 큰 역할을 한다기 보다는 좋은 연기를 하면 불러주시니까. 이야기의 주임에서 보여드릴 수 있는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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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지승현을 있게 한 작품은 누가 뭐래도 '태양의 후예'다. 지승현은 "저를 있게 한 작품은 '태양의 후예'다. 그걸 하고 방송 쪽에서 많이 알아봐주기도 했고, '검블유'라는 작품을 두고 말하자면 '태양의 후예'에서 만났던 작가님이 입봉하는 좋은 축하의 자리에 함께해서 의미가 있던 거 같다. 그때는 이런 시간이 올거란걸 몰랐지 않나. 의미 있는 작품이 됐다. '검블유'를 하는 시점에서는 '검블유'가 저의 인생작이다. 연출과 촬영 작가님 다 너무 좋아서. 다 같은 생각을 하셔서 조?다. 종방연 때도 다 그런 생각도 해서 좋았다고 하시더라"고 밝혔다.
지승현이 출연했던 '검블유'는 25일 자체 최고 시청률인 4.2%(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지승현은 '검블유'를 마친 뒤 JTBC '나의 나라'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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