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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불법영업 인지못해"…빅뱅 대성 해명, 여전히 싸늘한 여론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7-26 14:04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빅뱅 대성이 본인 소유 건물 내 유흥업소 불법 영업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그러나 여전히 여론은 차갑기만 하다.

대성은 26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를 통해 "군 복무 중 이런 일로 걱정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본 건물은 입대 직전 매입한 뒤 지금까지 내 명의로 되어있는 건물이다. 매입 후 거의 곧바로 군입대를 하게 돼 건물 관리에 있어 미숙한 부분이 있던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건물 매입 당시 현 세입자들이 이미 입주한 상태에서 영업이 이뤄지고 있었기에 해당 업체들의 불법 영업 형태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 불법행위가 확인된 업소에 대해 즉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며 건물주로서의 책임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뒤늦게나마 부족한 점을 깨닫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잘못된 부분에 대해 성실히 책임을 다하겠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여전히 여론은 싸늘하다. 대중은 310억원에 건물을 매입하면서 어떤 점포가 입점해있는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는 점에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 대성의 말대로 정말 불법 영업에 대해 몰랐다면, 그 또한 문제라는 게 중론이다.


대성은 25일 채널A '뉴스A'가 "대성이 2017년 매입한 건물에서 유흥업소 불법 영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하며 의혹에 휘말렸다.

보도에 따르면 대성이 매입한 서울 강남구 소재 8층짜리 건물 내에는 5개 유흥업소가 영업중이다. 음식점이 있는 것으로 기재된 5층부터 8층까지 3개층 엘리베이터 버튼은 아예 작동하지 않고, 사진관이 있다는 8층은 철문으로 가로막혀 진입조차 불가능하다. 가게 영업을 알리는 간판 또한 없다. 내부 관계자는 해당 업소들은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비밀리에 성매매까지 이뤄지고 있다고 증언했다.

이와 관련 대성의 부동산 대리인은 "대성은 건물주일 뿐 영업과 무관하다. 매입 당시 받은 사업자 등록증상의 사업으로만 안다. 만약 불법 유흥업소로 확인될 경우 임차인들과의 계약을 파기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부동산 관계자들은 건물 구매 전 실사를 하고 임대내역을 층별로 확인하고 사는 게 당연한 일이며, 실제로 이 건물에서 유흥업소들이 운영된 것이 2005년부터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대성이 사전에 불법 영업 행태를 몰랐을 가능성은 적다고 입을 모았다.


강남구청 건축과 관계자는 "건물 용도대로 유지 관리를 해야할 의무는 건물주에게 있다"고 밝혔다. 강남구청은 해당 건물에 대한 단속을 실시하고 위반 사항이 있을 경우 행정 처분에 나설 계획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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