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빅뱅 대성, 소유 건물서 회원제 성매매 의혹…이번에도 '모르쇠'할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7-26 08:18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빅뱅 대성이 소유한 건물에서 성매매 유흥업소가 운영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5일 방송된 채널A '뉴스A'는 대성이 2017년 310억원에 매입한 서울 강남의 한 건물에서 불법 유흥업소가 운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건물 건축물대장에 따르면 5층부터 8층까지 음식점과 사진관 등이 입주했다. 하지만 간판은 없다. 음식점으로 등록된 3개 층 엘리베이터 버튼도 작동하지 않았다. 사진관이 있다는 8층은 철문으로 막혀 내부 진입이 불가능하다.

여러 부동산 관계자들과 주변 상인들은 해당 건물 내 있는 몇몇 가게가 회원제로 운영되는 불법 유흥업소라고 입을 모았다. 내부 관계자 또한 회원제 비밀 업소로 불법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증언했다.

건물의 상당층이 불법 유흥업소와 성매매 알선 장소로 이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대성 측은 전혀 몰랐다는 입장이다.

대성의 부동산 대리인은 "대성은 건물주일 뿐 영업과 무관하다. 매입 당시 받은 사업자 등록증상의 사업으로만 안다. 만약 불법 유흥업소로 확인될 경우 임차인들과의 계약을 파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다수의 부동산 관계자들은 건물주인 대성이 이런 사실을 사전에 몰랐을리 없다고 지적했다.

강남구청 건축과 관계자는 "건물 용도대로 유지 관리를 해야할 의무는 건물주에게 있다"고 못 박았다. 강남구청은 해당 건물에 대한 단속을 실시하고 위반 사항이 있을 경우 행정 처분에 나설 계획이다.



빅뱅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현재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먼저 빅뱅은 승리가 '버닝썬 게이트'를 불러오며 팀에서 탈퇴했다. 승리가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강남 클럽 버닝썬은 마약유통 성범죄 폭행 경찰유착 등의 의혹을 받는다. 승리 또한 성매매, 성매매알선, 증거인멸교사, 식품위생법위반,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횡령 등 7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지드래곤과 탑은 대마초 파문에 이어 군 특혜 의혹을 받았다.

YG 수장인 양현석 또한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또 양현석은 아이콘 출신 비아이와 탑의 마약 사건에 깊게 개입해 증인을 협박, 증언을 번복하도록 한 의혹을 받는다. 이와 함께 검찰 경찰 등 수사기관과 유착해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YG는 소속 아티스트 관련 논란이 일 때마다 같은 대응책을 내놨다.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거나 "사실무근"이라는 강경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의혹은 혐의로 확정되고, 사실관계를 인정할 만한 정황증거들이 속속 나오며 대중의 신뢰를 잃은 상태다.

그런 상황에서 YG가 이번에도 대성 관련 의혹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집중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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