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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역대 최대 규모의 작품이 출품된 제24회 서울드라마어워즈가 전 세계 드라마 팬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유수열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고문, 피어스콘란 감독 겸 평론가, 정윤정 작가, 양윤석 한국방송협회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국내 드라마 중에서는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작품상 미니시리즈 부문), KBS 단막극 '투 제니'(작품상 단편 부문)가 본심에 진출했다.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품'의 주연 배우인 김동욱(개인상 남자연기자 부문)과 SBS '사의 찬미'의 신혜선(개인상 여자연기자 부문)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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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가장 인기 있었던 해외 드라마를 초청하는 비경쟁부문 초청작으로는 '김씨네 편의점', 미국의 '더 굿 닥터 S2', 중국의 향밀침침신여상'이 공개된다. 또한 시상식에는 일본 배우 미우라 하루마, 대만 배우 송운화, 할리우드 배우 대니얼 대 킴, 후보에 오른 폴 선형리 뿐만 아니라 '김씨네 편의점'의 또 다른 출연진들인 진윤, 안드레아 방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내 배우로는 김남길, 장나라, 김동욱 등이 함께한다.
이어 "올해 출품작을 심사할 때 눈에 띄었던 점은 예전과 비해 훨씬 높아진 퀄리티였다. TV 컨텐츠가 극장 상영 영화와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성장했다. 이에 심사할 때도 영화적 완성도를 고려하게 됐다"며 "서사가 루즈하지 않고, 리듬감 있으면서도 사회적 요소들이 얼마나사회적으로 녹아들어있는지 눈 여겨 봤다. 개인적 취향으로는 작품만의 재기발랄함과 극적 긴장감을 주시했다. 올해는 중앙 유럽과 서유럽 작품이 두각을 이루면서 양적으로 질적으로 훌륭한 작품이 많이 출품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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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시리즈 부문에 대해서는 정윤정 작가가 이야기 했다. 정 작가는 "미니시리즈는 작품이 101개가 출품됐다. 세계적으로 드라마가 미니시리즈가 대세이기 때문에 미니시리즈에 가장 많은 작품이 출품된 걸로 알고 있다"며 "일정 수준에 이르지 못한 작품은 손에 꼽을 정도로 작품의 질이 상향평준화 됐다"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특히 영상 부분에서는 영화와 다를 바가 없었다. 또한 테러와 난민, 이민 소재의 작품들이 꽤 눈에 띄었다. 특정 소재를 매끄럽게 세련되게 풀어낸 작품보다는 보편적인 소재를 얼마나 모두를 끌어들 수 있게 표현됐느냐를 중심으로 봤다"며 "서양 드라마는 장르물, 첩보물, 수사물이 많다. 그런 작품의 질들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좋다. 하지만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지치기도 하더라. 그래서 보펴적 장르를 얼마나 공명하냐를 중점으로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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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열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고문은 장편 부문에 대해 설명했다. "배우들의 연기부터 기술까지 정말 드라마들의 퀄리티가 날이 갈수록 발전하는 것 같다. 과거는 나라마다, 지역마다 달랐는데, 점점 문화 콘텐츠가 진화하면서 비슷해진다고 생각하더라"고 입을 뗐다.
이어 그는 "심사기준은, 이야기의 기승전결과 구성을 많이 봤다. 두 번째는 어떻게 표현되는가, 바로 연출력이다. 화면구성과 편집이 얼마나 좋은가를 봤다. 그 다음에는 연기자들을 봤다"며 "세계는 하나로 가고 있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다. 우리 드라마는 사랑과 가족이 기본으로 깔린다. 예전에는 동양은 가족, 서양은 사랑으로 구별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그 구분이 없어졌다. 또한 생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작품도 많아졌다. 드라마나 영화를 이제 같이 바라보는 것 같다. 이제는 드라마도 영화처럼 제작되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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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봤을 때 그들의 호흡과 화면의 질감, 기술적인 측면, 영상미, 특히 오디오에 대한 것들이 상당히 부러운 작품이 많았다. 심사위원장 입장에서는 3년 만에 중국 출품이 있었다는 것도 정말 반가웠다. 그리고 자랑스러운 박찬욱 감독님 연출작(BBC '리틀 드러머 걸')도 들어있어서 반갑고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동근은 한국 드라마의 발전에 대해서도 뼈 있는 말을 전했다. "작은 화면 속을 보면서 각국의 문화적 체험을 간접 체험하고 드라마와 인생을 바라보는 시야도 한 뼘은 넓어지고 있음을 스스로 느꼈다. 우리 드라마가 지금도 세계적인 수준에 미친다는 건 인정하고 싶고 기쁜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 드라마가 우리만의 리그 안에서만 쫓아가다보면 세계적인 흐름이나 호흡을 놓칠 수 있다"며 "그 호흡을 같이 생각하고 고민할 때가 아닌가 싶다. 왜냐하면 각 나라에 작품들이 상당히 스토리텔링면에서도 영상면에서도 마치 영화 같은 질감을 준다. 그건 우리가 한번쯤은 고민을 해봐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바로 이런 점들이 서울드라마어워즈가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요소고 장치라고 생각한다. 해를 거듭할수록 우리 어워즈는 상당히 국제적인 시상식으로 품격 있는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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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24회 서울드라마어워즈는 오는 8월 28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되며 8월 29일 SBS에서 녹화 방송된다. 올해 출품작 VOD 프리미어 서비스를 시행하며 LG U+모바일을 통해 다양한 상영작을 만날 수 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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