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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net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101)'이 문자투표 조작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또 "모든 국민 프로듀서님들과 연습생 및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향후 동일한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문자투표시스템 및 집계 과정 프로세스를 보완하겠다. 앞으로 더욱 공정하고 투명한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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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송형준과 5위 조승연(92만9311표), 13위 금동현(67만4500표)와 14위 황윤성(55만4589표)의 표 차이는 11만9911표다. 조승연과 손동표, 이세진과 18위 함원진(35만9733표)의 표 차이도 10만4922표로 동일했다. 또 1위부터 19위까지의 표 차이를 분석하면 '7494'나 '7595'라는 특정 숫자가 반복되기도 했다.
2만9978표차가 5번이나 반복되고, '7494'나 '7595'와 같은 특정 숫자 배열이 거듭된 것을 단순 '우연의 일치'라 보기엔 어려웠다. 이에 따라 투표 조작 논란이 야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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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시리즈는 팬들과 연습생들의 꿈을 담보로 한 프로그램이다. 아직 어린 청춘의 꿈을 담보로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팬들은 분개했다. 일부 팬들은 '프듀X101'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법적대응까지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법무법인 매스트 구혜민 변호사를 선임, 제작진을 사기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죄 등의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다. 또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방송법,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도 적용될지를 검토 중이다.
무엇보다 이해할 수 없는 건 '프듀X101' 제작진의 대처법이다. 제작진은 쉽게 논란을 잠재울 수 있었다. 로우데이터를 공개해버리면 그만이었다. 그러면 득표율 집계 오류라는 제작진의 해명도 확실히 입증될 터다. 그러나 제작진은 원론적인 사과만을 전했다. 그것도 논란 발생 이후 5일간이나 침묵을 지키다 간신히 입을 열었다. 그 어디에도 연습생들이나 '국민 프로듀서'라 치켜세웠던 시청자를 향한 배려는 없다. 이제 막 데뷔를 앞둔 엑스원에 대한 배려 또한 없다.
도대체 왜 제작진은 5일이라는 시간 동안 입을 닫아야 했을까. 그리고 도대체 왜 로우데이터를 꽁꽁 숨기며 일을 키우는 것일까. 제작진의 해명에도 의혹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
'프듀X101' 데뷔조인 엑스원(X1)은 김요한(위엔터테인먼트) 김우석(티오피미디어) 한승우(플랜에이) 송형준 강민희(스타쉽엔터테인먼트) 조승연(위에화엔터테인먼트) 손동표(DSP미디어) 이한결 남도현(MBK) 차준호(울림엔터테인먼트) 이은상(브랜뉴뮤직)으로 구성됐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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