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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전투 액션 영화 '봉오동 전투'(원신연 감독, 더블유픽처스 제작)가 관객을 사로잡을 관전 포인트를 공개해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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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오동 전투'의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독립군의 숨 가쁜 액션이다. 봉오동의 험준한 지형을 무기 삼아 군사력이 우세한 일본군에 맞선 독립군은 조국을 되찾겠다는 일념 하나로 필사의 유인작전을 펼친다. 총탄이 빗발치고,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지만 일본군을 죽음의 골짜기로 유인하기 위해 질주하는 독립군의 사투는 99년 전 긴장감 넘쳤던 전투의 순간을 고스란히 전한다. 여기에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의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가 더해져 전투의 생생함은 배가 된다. "사실적이고 살아남기 위한 생존을 위한 액션이었으면 했다"라는 유해진은 항일대도로 일본군을 가차 없이 베어버리는 황해철의 액션을 셀프바디캠에 담아내며 생동감을 더했다. 3개월간의 사격 연습은 물론 첫 와이어 액션에 도전한 류준열은 온몸으로 이장하의 투쟁 정신을 그려냈다. 대기 시간에도 손에서 총을 내려놓지 않았던 조우진은 결정적인 순간 몸이 먼저 반응하는 마병구의 체득된 사격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긴장감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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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배우의 투혼으로 빚어진 '봉오동 전투'의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다. 진정성, 친근감, 체력 등 원신연 감독의 캐스팅 원칙에 안성맞춤이었던 배우들은 국사책을 찢고 나온 듯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로 몰입감을 더한다. 전설적인 독립군 황해철 역의 유해진은 일본군 앞에서 무섭게 돌변하며 비범한 카리스마를 뽐낸다. 류준열은 냉철하지만 독립에 대한 열망으로 들끓는 독립군 분대장 이장하의 내면을 밀도 있게 표현하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마적 출신의 독립군 마병구로 변신한 조우진은 빼어난 사격술과 유창한 일본어 솜씨로 극의 완급을 조절하며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감을 드러낸다. 여기에 명품 조연 군단까지 합세해 독립군이 함께 일궈낸 첫 승리를 그려낸다. 최유화는 신흥강습소 출신의 독립군 저격수 자현을 연기하며 새로운 매력을 발산한다. 원신연 감독에게 "반드시 미래를 책임질 배우" "연기 천재"라는 극찬을 받은 성유빈과 이재인은 깊은 내면 연기로 일본군에게 가족을 잃은 개똥이와 춘희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홍범도 장군이 이끄는 독립군 연합 부대가 중국 지린성의 봉오동 계곡에서 일본군과 싸워 큰 승리를 거둔 봉오동 전투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어제의 농부가 오늘의 독립군이 됐던 시대, 수많은 이름 모를 독립운동가를 통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으로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키타무라 카즈키, 이케우치 히로유키 등이 가세했고 '살인자의 기억법' '용의자' '세븐 데이즈' '구타유발자들'의 원신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7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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