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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드라마어워즈' 피어스 콘란 심사위원 "여성 이슈 다룬 작품多…미투운동 영향"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7-25 14:48


25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서울드라마어워즈2019'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제14회 서울드라마어워즈는 전 세계 61개국 270편의 드라마가 출품 됐으며, 본심 진출작 28편과 28명의 개인상 후보가 공개됐다. 기자간담회에 임하고 있는 평론가 피어스 콘란. 프레스센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7.25/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피어스 콘란 감독이 서울드라마어워즈 단편 부문에 대해 이야기했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제24회 서울드라마어워즈 공식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심사위원장인 배우 유동근, 유수열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고문, 피어스콘란 감독 겸 평론가, 정윤정 작가, 양윤석 한국방송협회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심사위원들은 작품 선정 기준과 올해 출품된 작품들에 대한 총 평을 전했다. 피어스 콘란 심사위원은 단편 부문에 오른 작품과 선정 기준 등에 대해 "올해 단편 부문에 출품된 드라마는 두 가지 특징이 눈에 띄었다. 첫 번째 특징은 많은 드라마의 서사가 과거로 진행된다는 것, 두 번째는 여성의 이슈를 다룬다는 것이었다. 이 두 가지는 밀접하게 작용했다"며 "단편 부문의 상당한 수가 실화를 바탕으로 했고, 넓게는 1920년대부터 근대 2000년대 초반에 여성이 겪어야 했던 부당함에 대해 이야기한 작품이 많았다. 역사극이라는 특징을 잘 이용함으로써 현재 우리 사회에서 벌어져있는 사회적 이슈가 잘 반영됐다고 생각한다. 전 세계적으로 현재 사회 패러다임은, 미투 운동이나 다시금 문제로 떠오른 인종차별과 인종 혐오 같은 문제 같이 역동적 변화를 겪고 있다. 전 세계 단편 드라마에서 이런 특성들을 보면 우리 사회가 얼마나 갈 길이 먼지 깨닫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출품작을 심사할 때 눈에 띄었던 점은 예전과 비해 훨씬 높아진 퀄리티였다. TV 컨텐츠가 극장 상영 영화와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성장했다. 이에 심사할 때도 영화적 완성도를 고려하게 됐다"며 "서사가 루즈하지 않고, 리듬감 있으면서도 사회적 요소들이 얼마나사회적으로 녹아들어있는지 눈 여겨 봤다. 개인적 취향으로는 작품만의 재기발랄함과 극적 긴장감을 주시했다. 올해는 중앙 유럽과 서유럽 작품이 두각을 이루면서 양적으로 질적으로 훌륭한 작품이 많이 출품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올해로 24번째로 개최되는 서울드라마어워즈는 방송4사가 합심하여 세계 각국의 드라마들을 한국에 알리고 한국의 드라마도 세계에 알리자는 취지로 시작된 시상식이다.

특히 이번 시상식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전 세계 61개국 270편의 드라마가 출품됐다. 이중 28편의 본선 진출작과 28명의 개인상 후보가 선정됐다.

오는 8월 28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되며 8월 29일 SBS에서 녹화 방송된다. 올해 출품작 VOD 프리미어 서비스를 시행하며 LG U+모바일을 통해 다양한 상영작을 만날 수 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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