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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영화 '영구와 땡칠이' 시리즈를 연출한 아동 코미디물의 대가 남기남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77세.
1989년 '영구와 땡칠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아동 영화 연출에 나섰다. 심형래가 주연한 '영구와 땡칠이'는 당시 비공식 집계로 270만명을 동원하며 어린이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후 '영구와 땡칠이 2-소림사 가다'(1989), '영구와 땡칠이 4- 홍콩 할매귀신'(1991), '영구와 황금박쥐'(1991) 등으로 심형래와 함께 작업했다.
2003년에는 '개그콘서트' 출연자들을 대거 기용한 '갈갈이패밀리와드라큐라'를 연출했고, '바리바리짱'(2005), '동자 대소동'(2010) 등 60대 후반에도 계속해서 어린이 영화를 선보였다.
한편, 빈소는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장례식장 3층 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6일 낮 12시.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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