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미스트롯' 정다경,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대표 "피눈물난다" 맞대응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9-07-23 10:22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미스트롯' 출신 가수 정다경이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에 돌입했다. 소속사 측은 맞대응에 나섰다.

정다경의 소속사 J엔터테인먼트(쏘팩토리) 이성훈 대표는 22일 자신의 SNS에 "이런 글을 쓰게 돼 유감스럽다. 정다경으로부터 계약해지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정다경은 '미스트롯' 4위로 입상하면서 지난 5월 이후 제작사(포켓돌스튜디오)와 1년 6개월의 매니지먼트 위탁계약을 맺고 활동중이다.

이 대표는 정다경과의 만남에 대해 "첫 만남 때 콘서트 진행업체 소속 가수 이소연이라는 가명으로 활동중이었다. 1년 넘게 앨범 못내고 연습생으로 아프리카 방송만 하던 중 작곡가 소개로 (저와)알게 됐다"면서 "정다경을 믿고 투자를 결정했다. 정다경의 어머니께 계약서는 한국연예제작자 협회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볼 수 있다고 안내도 드리고, 작성할 때도 다시 보셨다. 제가 직접 잘 아는 철학관에 부탁해 작명한 이름이 다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데뷔 무대를 공개방송 무대로 섰고, 개런티가 없더라도, 30만원 행사라도 무대가 있다면 세우는데 주력했다. 안무팀도 2명, 4명을 세우며 무대를 채워주려 노력했다"면서 "정다경의 미래를 위해 무대 경험을 쌓게 하려는 아낌없는 투자였다. 큰 회사는 아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후 앨범 발매를 미루고 정다경을 '미스트롯'에 출연시켜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이후 정다경이 "거마비 50만원 정산을 안해줬다, 연습 및 관리를 안 해줬다, J엔터테인먼트에서 쏘팩토리로 계약을 옮긴 것이 잘못됐다"며 소속 해지 요청 내용을 담은 내용 증명을 보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대표는 "어이없고 황당할 따름이다. 열심히 한 죄밖에 없는 제가 을이고 소속 해지를 요청한 다경이가 갑이 됐다. 합의를 보자며 말도 안되는 금액을 제시했다"면서 "난 합의 볼 생각 없다. 이래도 저래도 쓰레기로 만들텐데 왜 합의를 하냐. 그냥 계약서대로 하겠다. 항목마다 답변을 보냈다. 제가 투자해서 제작하고 키우고 서포트해서 동반 성장하고자 한 바램과 정당한 보상이 부당한 거냐. 정당한 수입을 받고자 하는게 죄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끝까지 소송하면 저도 큰 손해를 보고 불이익이 오겠지만 전 너무 억울하다. 하늘을 우러러 단 하나의 부분에서도 결격사유를 인정할 수 없다.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오디션프로에 가수를 보내시는 소속사 관계자 분들 저처럼 되지 않도록 조심하시라. 한없이 착하던 가수가 갑자기 등에 칼을 꽂을 수도 있다. 피눈물이 난다"고 강조했다.

정다경은 '미스트롯' 출신 두리, 박성연과 걸그룹 비너스로 데뷔를 준비하는 한편, Mnet 걸그룹 보컬 서바이벌 'V-1'에도 출전한 상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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