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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예능 늦둥이' 허재의 입담이 폭발했다.
김성주는 "예전에는 시키는 대로는 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뛰라면 뛰고 오라면 오고"라고 허재를 놀렸다. 김성주는 "왕년에는 농구대통령이었지만 이제 예능 늦둥이로 대활약 중이다"라고 소개했고, 허재는 벌떡 일어나 "늦둥입니다"라고 인사해 모두를 웃겼다.
이후 김성주는 "요즘 너무 떴다. 방송 섭외도 많이 오지 않느냐"고 물었고, 허재는 "더 떠야 한다. 농구로 치면 끈 묶은 정도다""고 말해 또 한 번 모두를 웃겼다.
또 허재는 이날 왼손새끼손가락이 구부러져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고, 허재는 "손가락을 다쳤을 때 바로 수술하고 재활을 했으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텐데 사는데 지장이 없어서 그냥 살았다. 그런데 딱 한가지 불편한 점이 있다"고 이야기 했고, 이때 안정환은 "설마 코 팔 때"라고 말해 비난을 받았다.
허재는 "아침에 일어나 세수 할 때 코에 손가락이 걸린다"라며 직접 시범을 보이며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아프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허재는 '농구 대통령'의 수식어에 대해 "영광스럽고, 정말 좋다"고 소감을 전했고, 김성주는 "서장훈은 국보 정도다. 국보는 1호 2호 많다"고 말해 허재를 웃겼다.
또한 허재는 "검색창에 내 이름을 검색해본다"라며 예능의 재미에 푹 빠진 근황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고, 이어 '뭉쳐야 찬다'에서 탄생한 허재의 명장면과 유행어 "회식하러 가자" "그거슨 아니지" 등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풍작가는 안정환 감독에게 "'뭉쳐야 찬다' 멤버들 중 에이스가 누구냐"라고 물었고, 안정환은 망설임 없이 "에이스는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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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두 아들이 대결할 때 누구를 응원하냐"라는 MC의 질문에 허재는 "난 항상 이기는 팀을 응원한다. 이기는 아들이 내 아들"이라며 예능감 넘치는 답변을 전했다.
특히 허재는 "농구인으로 살며 팔도의 맛있는 음식은 다 먹었다"라며 미식가 면모를 뽐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공개된 냉장고에서는 농구선수 삼부자를 위한 아내의 손맛이 담긴 구곡밥, 각종 밑반찬, 장어 참돔 민어 등 수산시장을 방불케 하는 다양한 해산물이 줄지어 나왔다.
허재는 잡곡밥이 나오자 "저건 5곡이 아니고 9곡이다. 근데 나는 안 먹는다"라고 말했고, 이어 아내가 정성으로 만든 물이 등장하자 "저건 아내가 자랑스러워 하는 물이다. 그런데 나는 안 먹는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허재는 "저 물이 간 해독에 좋다"고 얘기를 듣고 "저건 아들 둘이 먹을 게 아니고 내가 먹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각종 반찬들이 나오자 MC들은 "직접 다 만드시는 거냐"고 묻자 허재는 "반찬들이 약해졌다. 옛날엔 진짜 더 많았다"라며 아내 자랑을 멈추지 못했다.
허재는 첫 번째 요리는 '허재 동무의 랭동기를 부탁해'라는 제목으로 골랐고, 알고보니 허재의 아버님이 신의주 출신이었던 것.
두 번째 요리는 '농구 대통령을 위한 2019 보양식 대잔치'라는 제목으로 선정됐다.
'허재 동무의 랭동기를 부탁해'는 레이먼킴과 유현수가 붙었다.
레이먼킴은 '국밥정상회담'이라는 제목의 요리를 유현수는 '공동만두구역'이라는 제목의 요리를 준비했다.
요리가 완성되는 걸 지켜보던 허재는 "냉장고에 있는 걸 다 쓰면 다시 채워주나"라고 물어 모두를 웃겼다. 이어 허재는 "셰프들이 멋있게 보여! 어떻게 저렇게 빨리하지?"라며 감탄했다.
레이먼킴의 온반을 맛 본 허재는 "정말 맛있다. 내가 녹두전이랑 이런 걸 좋아한다. 옛날 생각이 난다. 정말 잘 만든 것 같다. 엄마의 닭국물 맛이 난다"며 극찬했다.
허재는 유현수의 만둣국을 맛보고 "만두피가 조금 두껍다. 시간상이라고 그럴 수 있지만 그건 핑계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재는 "진짜 국물을 정말 잘했다. 노가리 식혜는 진짜 어릴 때 먹던 맛이다"라고 만족했다.
두명의 셰프의 음식을 맛 본 후 고민을 하던 허재는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라며 레이먼킴의 손을 들었다.
'농구 대통령을 위한 2019 보양식 대잔치'는 이연복과 오세득이 대결을 펼쳤다.
이연복은 '장어 뺀 보양식, 그거슨 아니지'라는 제목의 요리를 오세득은 '이게 불낙이야'이라는 요리를 준비했다.
두 사람의 요리를 지켜보던 허재는 "이 방송은 먹을 때만 나와야겠다. 출출하면 지나가다 들를까봐"라고 말해 모두를 웃겼다.
이연복 셰프의 요리를 먼저 맛 본 허재는 "이거 가지고 장사를 해야겠다. 그런대 가격대가 만만치 않겠다"라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오세득의 요리를 맛 본 허재는 "맛있다. 완벽한 보양식이다. 지금 덩크슛도 가능한 맛이다. 앉은 자리에서 2m는 날아갈 것 같다"라며 '농구 레전드'다운 시식평을 전했다.
결국 이 대결에서 허재는 이연복의 손을 들어줬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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